평화가 너희와 함께 성만찬 미사에 다녀왔어요. 미사 후에 성체가 수난 감실을 향해 성당을 나가는데, '주님이 떠나시네. 이제 안 보이네.'하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어요. 예수님께서 죽으신 순간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예수님 죽음을 전해들은 사람들의 심정이 어떘을까. 그 어머어마한 충격을 지금..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4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1 - 어둠은 교회에 탓을 돌리게 해요. 어둠은 교회에 탓을 돌리게 해요. 아는 교우 자매가 직장에서 연수 프로그램으로 추천 받아서 한 캠프에 참석했어요. ‘마00련’이라는 단체에서 주관한 캠프였어요. 종교와 상관 없다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초대한다고 광고하는 단체인데, 실은 신흥영성 집단이어요..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4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0 - 어둠은 겸손을 가장할 줄도 알아요. 어둠은 겸손을 가장할 줄도 알아요. 보통 생각하기에, 악마를 보면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이 들고 어두운 구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악은 자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3
빛이 어둠이 아닌지 - 9 - 어둠은 특정한 사람이나 장소에 매이게 해요. 어느 기도원, 어느 단체에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는 신자들이 있어요. 사이비 종교나 신흥영성이나 교회 내 이단 단체 등, 어둠이 조종하고 있는 곳에 가면 가르침이 그럴듯하기 짝이 없고, 실제로 몽환체험 비슷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왜 미사에 자주 가도 이런 맛을 못 느꼈나? 여..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
빛이 어둠이 아닌지 - 8 - 어둠은 돈 달라고 해요.ㅎ 진짜 성령 안수는 돈 받지 않아요. 가짜 안수 쟁이들은 돈을 받겠지요. 무당들도 물론 받을 테고.. 미국 어느 곳이 성모발현 성지라고 한때 소문이 났었어요. 그곳에서는 낙태된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면서 태아 묵주를 만들어 팔았어요. 가르침은 그럴 듯 한데, 거기는 가짜여요. 그곳에서..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
기도를 해주었더니 영 언니는 암이 재발해서 수술을 받았어요. 아직 통증이 상당히 있는데, 본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같은 병실의 한 언니가 개신교 신자였는데, 몹시 아프다며 울더래요. 영 언니도 수술 막 받고 미음만 겨우 먹고 있을 때인데 얼마나 아프면 저렇게 울까 싶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대요. 그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
은총 중에는 누구든 빛이 난다. 오늘 00 언니가 해주신 이야기여요. 지난 주 병원 미사에서의 일을 <되찾은 아들의 비유>드라마? 속 그 아버지가 십자가에서 라는 글로 간단히 적었잖아요. 그 미사 때 언니가 우연히 제 얼굴을 보았는데, 얼굴에서 환한 빛이 나왔대요. ㅋ 분홍빛이 섞인 하얀 빛인데, 어떤 화운데이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
딸 꿈에 나타난 시어머니 00 언니는 40년 가까이 미사 참례를 빠지지 않은, 자칭 '미지근한 신자'여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영성이 깊은 분이시더라구요. 어제 기도 모임에서 연옥 영혼들을 위한 기도에 대해 말씀 나누기를 했는데, 언니는 "위령 성월에 드리는 기도"라는 책자를 갖고 오셔서 그 책으로 첫째 시어..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
글자로 보여준 말씀 하느님 은총 체험이 제일 많은 곳 중 하나가 병원일 겁니다. 환우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보면 다들 놀라운 체험을 몇 가지씩 들을 수 있지요. 오늘은 희 언니 체험 이야기를 들었어요. 희 언니는 오래 개신교를 다니다가 천주교로 개종하셨어요. 주일 미사만 다니는 신자였는데, 암 선고를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
빛이 어둠이 아닌지 - 7 - 성령께서는 우리를 난처하게 하지 않으신다. 어느 성령기도회에 참석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수도회를 나가신) 한 수사님이 구마 기도를 하셨어요. 어떤 자매를 가운데 앉혀놓고 봉사자들과 함께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거여요. 남아서 그 장면을 보고 싶은 사람은 그냥 뒤에서 구경해도 되는 거였어요. 그 자매가 과연 이..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