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은총 체험이 제일 많은 곳 중 하나가 병원일 겁니다.
환우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보면 다들 놀라운 체험을 몇 가지씩 들을 수 있지요.
오늘은 희 언니 체험 이야기를 들었어요.
희 언니는 오래 개신교를 다니다가
천주교로 개종하셨어요.
주일 미사만 다니는 신자였는데,
암 선고를 받고 나서 '아, 천주교에도 반모임이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무실에 있는 표를 보고 구역장님 전화 번호를 얻어서 전화했대요.
'반모임도 한 번도 안 나갔지만, 제가 암메 걸려서 기도를 좀 받고 싶어요."라고 청했더니,
구역장님이 흔쾌히 그러마고 하셨대요.
하루는 구역장님이 불러서 성당에 갔는데
신부님과 20명쯤의 교우들이 언니를 빙 둘러 서더니 성인호칭 기도를 해주셨대요.
그후 주일 미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모퉁이를 돌아 자리에 들어오려는데
눈 앞에 전광광고판 글자처럼
흰 빛의 글자가 지나가더래요.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언니는 어디서 나온 말씀이지? 싶어서 교회 다니는 아들에게 성경 구절이냐고 물었더니
시편 구절이라고 했었대요.
꿈도 아닌 생시에 있었던 놀라운 일이어요.
지금도 그 기억이 선명하다고..
선항암을 하고 수술을 받았는데,
꿈에 의사 선생님 가운 속에 들어있는 핸드폰이 반짝반짝 울리더니
"정상이다."라는 글자가 보였대요.
언니는 4기 암 환자이신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잔존암 없이 잘 지내고 게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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