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딸 꿈에 나타난 시어머니

김레지나 2016. 3. 17. 22:57

00 언니는 40년 가까이 미사 참례를 빠지지 않은, 자칭 '미지근한 신자'여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영성이 깊은 분이시더라구요.

 

어제 기도 모임에서

연옥 영혼들을 위한 기도에 대해 말씀 나누기를 했는데,

언니는 "위령 성월에 드리는 기도"라는 책자를 갖고 오셔서

그 책으로 첫째 시어머니를 위해 한 달간 기도하셨고,

어제 성지순례를 가서는 시어머니 영혼을 위해 전대사 양도를 했다고 해요.

 

언니의 딸 꿈에 가끔씩 어떤 젊은 여인이 나타났대요.

그 여인이 하얀 옷을 입고 딸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리더래요.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니까 의아해했었는데,

나중에 시댁 이야기를 듣고

시아버님의 첫째 아내의 영혼이었는가보다 싶어서 기도를 하고 있대요.

 

시어머니는 병에 걸려 시집을 오셨는데,

병에 걸렸다고 해서 소박맞아 친정으로 가셨고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찾지 않았고 기일도 모른다고 해요.

그래서 그 한 많았을 시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00 언니가 기도를 해드렸대요.

그래서 지금은 평안하실 거라고....

 

비슷한 체험을 들은 적이 있어요.

초임 때 저랑 같이 자취하던 0 선생님은 기도 중에 환시를 가끔 보시는데요.

큰아버지 기일 즈음하여 그분을 위해 기도해드렸는데,

제사 드리는 중에 큰아버지로 보이는 분 말고 한 분이 더 옆에 계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시더래요.

영문을 몰라서 부모님께 여쭤보니까

큰아버지 말고 어릴 적 돌아가신 형제가 한 분 더 계셨다고 하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