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도 눈을 떼지 않고 오늘 S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에요. 언니는 오십 대 초반의 말기 암 환우여요. 마음결 곱고 신심 깊은 분이시지요. 가끔씩은 두려움이 몰려오고, 묵주기도를 하면서 그 두려움을 물리치곤 한다고 해요. 언니는 며칠 전에 예수님을 뵈었대요. 예수님께서 바로 눈 앞에서 언니를 쳐다보셨대요..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9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비비안나 선생님의 체험 이야기이다. 선생님은 성체조배를 자주 하신다. 하루는 성가대에서 미사 중에 화답송으로 했던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가 마음에 들어서 성체 앞에서 기도로 불렀는데, 생각지도 않게 뒷부분의 가사들이 만들어지면서 완성이 되었다고. 비비안나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6
걱정하지 마라. A 자매님이 수년 전에 했던 체험 이야기이다. 당시 세계적으로 큰 재앙이 너무 많이 일어나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기도하려고 성당에 갔다. A 자매님은 예수님께 눈물로 말씀드렸다. "느네베처럼 아직 주님을 모르는 어린이들도 이렿게 많은데요."하고. 성당에서 한참 기도한 후에 성..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6
행복하냐, 마리아? 사랑하는 마리아 언니의 세례명은 '마리아 막달레나'이다. 언니는 늘 당신을 소개할 때 "막달레나"라고 하셨다. 나도 언제나 "막달레나 언니"하고 불렀었다. 막달레나 언니가 집에서 촛불을 켜고 묵주기도를 하실 때의 일이다. 갑자기 예수님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행복하냐? 마리아..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5
그동안 어디에 마음을 빼앗겼니? 사랑하는 마리아 선생님이 병원에 오셨다. 히얏. 신난다. 병원서 열린 음악회 사진을 보낸 적이 있는데, 사진 속에 병원 이름 뒷부분이 나와 있더란다. 누가 방문하는 것이 미안해서 어느 병원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장장 다섯 시간 반을 달려서 오신 것이다. 한비야님의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5
우리를 위해서? 오늘 기도 모임 때 S언니가 말했다. "서른 일곱에 신장이 망가져 투석도 받았고, 신장 이식을 받았어요. 그후로 면역 억제제를 15년 먹었더니, 암에 걸린 거에요.. 우리 집은 원래 구교집안이었는데, 할머니가 나한테 성당 가자고 하셨어도 나는 "성당 안 다니는 사람들도 다 착해요. 나갈 필..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5
치유 선포? 한 병실에서 개신교 신자가 붙인 기도문이 걸려 있었다. 예수님께서 친히 아무개의 질병을 짋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므로 아무개의 병이 나았음을 선포하노라. 그리고, 이사야서 53장 3절, 4절 말씀이 적혀 있었다. 가톨릭 성경 버전으로 옮기면 이 부분이다. " 그렇지만 그는 우리..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5
향수를 뿌렸나? 오늘 기도 모임에서 마리아 어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이다. 한 10년쯤 전에 성령 기도회에 갔을 때, 어느 신부님이 안수를 해주시는데 신부님에게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너무나 좋은 향기가 나더란다. 향수 향은 분명 아니고, 그보다 수만 배 좋은 향기였다고. 그 황홀한 향기를 다시 맡아보..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3
시간을 봉헌하세요 올케 이야기이다. 올케는 결혼 후에 세례를 받았다. 한 2년쯤 지났을까. 어느 날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았는데, 신부님께서 보속으로 "시간을 봉헌하세요."라고 하시더란다. '어머나. 주일 지키는 것도 힘겨운데, 더 이상 어떻게 시간을 바쳐?'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얼떨결에 "예"하고 고해..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3
예수님께서 앞장 서시며 로사 언니는 지역에서 손꼽을만하게 부유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그런데 남편 사업이 완전히 망해서 시골의 폐가와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남편은 폐인처럼 술로 지내고 언니는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간다. 그래도 열심히 성당 봉사활동을 하신다. 언니가 다 쓰..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