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알아보고 오늘 반모임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0 자매님은 불교 신자였는데, 성당 다니는 남편이랑 결혼을 했대요. 시어머님이 성당에 같이 나가면 좋겠다고 성화여서 처음에는 반발심이 들었는데, 남편 따라 몇 번 미사 구경을 가보니 좋아서 세례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대요. 한참 교리를 받고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13
으랏차차차~~!!!!! 어제까지 한 사흘간 많이 아파서, 살갗을 만지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온 몸이 삐그덕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풀려서인지 통증이 거의 다 가셨어요. 그래서 씩씩하게 반모임에 다녀왔어요. 말씀 나누기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지요. 오늘도 웃고 울고, 행복한 시간을 보..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13
다시 살아난 행운목 6년간 집에서 키우던 행운목이 제가 없는 동안 비실비실하더니, 이번에 집에 와보니, 모든 잎이 부시시 떨어질만큼 말라서 죽어있더라구요. 남편이 물을 넘 자주 주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회생불가! 그래서 내다 버리려고 가지 밑둥을 가위로 싹둑 싹둑 잘라냈어요.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13
동행 오래 전부터 지인들이 투병하는 나를 위로하는 말이 있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도 마." 다들 내 소식을 잘 모르지만, 몇 사람은 아직도 그렇게 위로한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내 머릿속에서 쫓아내버려야 내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처럼.. 위로하는 말인 줄 알고 감사하면서도 건성..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10
살던 대로 산다 / 열 처녀의 비유 며칠 전에는 남편이랑 병원 다녀 왔어요. 의사샘에게 여쭤보니, 폐전이 되면 옛날 같으면 2년 살면 아주 오래 살았다 했었는데, 요즘에는 항암약이 좋아져서 길게 버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항암은 안 하고 호르몬 치료만 받기로 했구요. 아싸~! 다음 진료는 되도록 천천히 받겠..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09
칭구들이랑 1박 2일 멀리서 친구들 셋이 놀러 왔어요.^^ KTX가 좋기는 좋네요. 어제는 울 집 위 숲에 놀러 가고, 오늘은 근처 수목원에 갔어요. 레지나는 운전 기사, 관광 가이드, 쇼핑 가이드, 사진 기사, 맛집 안내자~!!! 하느라 바빴어요. 피곤하기는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친구들아 고마워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04
영원 속에 있다가 오늘 이 세상으로 잠시 000가 아침에 보낸 카톡입니다. 나 담주에 어떤 회사에 인터뷰 잡혔어. 뭐 인터뷰 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만 내가 싫어하는 000 일이야. 언니는 죽음과 맞서고 있는데 내가 무슨 이깟 000 걸 피하면 안되겠다 싶고 혹 취직되면 00000 열심히 잡아볼라고. 제일 하기 싫고 힘든 일을 하는 걸 언니..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03
예수님은 모르시는 아픔? 추석을 집에서 애들과 함께 보내고 넘 피곤해져서 그제 펜션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싶어, 예전 글들을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세 번째 묶음을 위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메일 들을 추려내어야 했다. 벌써 구 년 전의 자잘한 수다를 읽고 있자니, 사랑스런 아들들과의 추억에..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02
이야기 묶음 1,2 첫 번째 이야기 고통은 은총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전하고 싶어서 투병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후, 어쩌면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에, 주님께서는 저를 찾아오셨고, 저와 함께 계시며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사람의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10.01
최고로 아름다운 위로 ^^ 한 젊은 환우 자매님이 아래 글 댓글을 이렇게 달아주셨어요. 아~~!! 넘 아름다운 위로여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네요. 자매님, 고마워용. 자랑 좀 할게요. ㅎㅎㅎ 투병생활 10년 중에 받은 위로 중 최고입니다용. "........(전략) .......그리고 집에 와 묵주기도 하고 레지나님 블로그에 무슨 말..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