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명 그제 병원 다녀왔지요. 의사샘이 "어떻게 지내셨어요?"하시길래, 우물쭈물하다가 "쪼오~끔 좋아진 것도 같은데, 아직 여기저기 아프고 부종도 여전해요. 손가락 모을 때도 관절이 아프구요...."했어요. 선생님이 할 말이 있다고 저를 찬찬히 보시길래, "더 안 좋아졌군요? 호호호. 시간을 조..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26
훌륭한 예비신자 펜션 근처 성당의 예비자 교리반에 다녀왔어요. 오늘 다섯 번째 시간이었어요. 우리 수녀님께서 음청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감사히 들었지요. 저는 K형제님과 J언니를 모시고 다녀요. K 형제님은 지난 주에 "나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예비자 교리를 받도록 이끌어주셨다는 생각..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22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김화태 신부님께서 금방 평화방송 <행복한 동행>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여러 이유로 성당에 나가는 것을 좀 쉬고 싶다는 형제의 상담을 해주셨어요.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넘 잼있어서 혼자 킥킥 웃었어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부를 옮겨보면 이래요. "악마는 늘 '딱 한 번..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21
성당으로 이끄는 '미끼' 2016년 9월 15일 오늘은 전에 입원했던 병원에서 같이 지냈던 분들을 위해 연미사에 신청한 날이에요. 한 분은 사비나 언니, 한 분은 안나 언니, 며칠 전에 안나 언니의 형제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지난 8월 초에 돌아가셨다구요. 글라라 언니와 세실리아 언니도 연락이 안 되는데, 아마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19
검사하고 왔어요. 그제 병원 가서 검사하고 왔어요. 남푠을 안 데리고 혼자 몰래 가려다가 씨티 촬영할 때 휠체어를 타야해서 하는 수 없이 같이 가자고 했지요. 발등에서 채혈을 하는데, 이번에도 혈관을 못 찾아서 두 번 찔렀고, 조영제 맞느라고 한 번 더~! 조영제 맞게 될 바늘이 발등에 있으면, 발에 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19
☆ 하느님은 부재 중? 별채에 사는 M 언니는 4년 전 암이 발병하여, 거의 쉬지 않고 항암치료를 했는데도 계속 전이가 되고, 약이 잘 듣지 않아 최근에 좀 독한 약으로 바꾼 후에 부작용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온 몸에 검붉은 발진이 돋고 손톱, 발톱이 들떠서 잘 걷지 못하고, 입안이 헐고 구토증이 일어서 유..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16
☆ 기적을 보고 '쪼끔'? 믿게 되었다. ㅎ 오늘 서울 사시는 로사 언니가 병문안을 오셨다. 언니가 말했다. "여기 내가 옛날에 많이 다니던 곳인데...." "아니, 여기를 왜요?" "이 근처에 꽃동네가 있잖아. 가평 꽃동네.... 아주 오래전 한창 열심일 때 여기 많이 다녔어. ,,,,,,,,나는 그런 기적 처음 봤어. 오웅진 신부님이 기도회를 이끄..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15
☆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마라.(마르 6,50)”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마라.(마르 6,50)” 영적,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몹시도 힘들어하던 시절의 일입니다. 성체 앞에서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마태 14:22-33)’을 묵상하고 있을 때, 문득 예수님의 염려어린 사랑의 마음을 만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저를 잡고 계시는 ‘예수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09
☆ 환우들의 미션, 아프는 일 세상의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위로하고, 고쳐주는 일, 어쩌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미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신비가 있다. '아프는 일' 그 자체만으로도 귀한 '미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안락함을 '스스로' 벗어 던지고 오지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09
운동도 무리해서 하지 맙시다용. 한 9년쯤 전에, 병원에서 암환자 교육이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운동 시간과 재발율인가 생존율인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았는데요. 한 시간 운동한 그룹까지는 생존율이 높아지더니, 한 시간을 고비로 두 시간 운동하는 그룹으로 지나면서 생존율이 낮아졌지요. 제가 호흡곤..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