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다시 살아난 행운목

김레지나 2015. 10. 13. 19:59

 6년간 집에서 키우던 행운목이 제가 없는 동안 비실비실하더니,

이번에 집에 와보니, 모든 잎이 부시시 떨어질만큼 말라서 죽어있더라구요.

남편이 물을 넘 자주 주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회생불가! 그래서 내다 버리려고 가지 밑둥을 가위로 싹둑 싹둑 잘라냈어요.

몸통 버리는 게 좀 큰 일이라 한 이틀 집에 못 버리고 두었는데,

놀랍게도 새순이 돋아 있더라구요.

잘라낸 후로 나흘쯤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새로 난 가지가 십오 센티 정도로 자랐어요.

와우~!! 길쭉한 외가지가 볼품없기는 하지만, 새 생명이 신비롭게 여겨져서 계속 키우기로 했네요.

"행운~!! 내게도 솟아나라."

성령님! 저도 새로 나게 해주세요.!

 이건 어제 집 떠날 때 찍은 사진임다...이틀 지났다고 이십 센티가 되었구요. 가지도 늘었어요.

 

'신앙 고백 > 투병일기-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귀가 알아보고  (0) 2015.10.13
으랏차차차~~!!!!!  (0) 2015.10.13
동행  (0) 2015.10.10
살던 대로 산다 / 열 처녀의 비유  (0) 2015.10.09
칭구들이랑 1박 2일  (0) 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