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집에서 키우던 행운목이 제가 없는 동안 비실비실하더니,
이번에 집에 와보니, 모든 잎이 부시시 떨어질만큼 말라서 죽어있더라구요.
남편이 물을 넘 자주 주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회생불가! 그래서 내다 버리려고 가지 밑둥을 가위로 싹둑 싹둑 잘라냈어요.
몸통 버리는 게 좀 큰 일이라 한 이틀 집에 못 버리고 두었는데,
놀랍게도 새순이 돋아 있더라구요.
잘라낸 후로 나흘쯤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새로 난 가지가 십오 센티 정도로 자랐어요.
와우~!! 길쭉한 외가지가 볼품없기는 하지만, 새 생명이 신비롭게 여겨져서 계속 키우기로 했네요.
"행운~!! 내게도 솟아나라."
성령님! 저도 새로 나게 해주세요.!
이건 어제 집 떠날 때 찍은 사진임다...이틀 지났다고 이십 센티가 되었구요. 가지도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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