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체력, 진짜 체력 한 열흘 집에 다녀왔다. 워마나 워마나 무신 할 일이 그리 많은지.... 어제까지 가짜체력으로 깡으로 돌아댕겼나보다. 쉼터로 돌아오니, 까무러칠만큼 피곤하다. 운전하는 중에도 넘 피곤해서 집중이 잘 안 되었다. 네비양 안내를 두 번 놓치고 엉뚱한 길로 들어서고, 헤롱헤롱 운전했다.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6.24
고무줄 기도응답과 수호성인의 사인. 미국에 있는 울 제부의 이야기입니다. 제부는 미국에 가기 전에 동생이 다니던 성당 신부님께서 원하면 세례를 주시겠다고 했는데도, 생각이 없다고, 오십쯤 되면 한 번 생각해볼까 말까 한다며 거절을 했어요. 불교 집안에서 자라서 성당에는 관심도 없어 했거든요. 그후 미국에 가서도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6.17
관계회복 한 보름쯤은 집에서 지낼 예정이다. 큰아들이 기숙사에서 나와서 데리러 갔다가, 짐 정리하고 이불 커버 빨고, 식사 챙기는 것 신경 좀 쓰고. 바쁘다. 집안 정리나 다림질은 내가 하고. 청소, 빨래, 설겆이, 쉬운 반찬 만들기는 남푠이 한다. 반찬은 배달해주는 집에서 몇 가지씩 사다 먹고,..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6.16
불편함 오래 암투병한 전문가?가 그날그날 무엇을 먹고, 어떤 상태가 되었고,, 하는 걸 잘 적어두어야 자기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충고해줘서,,, 으흠... 기록해볼까 합니다. 1. 육체적인 불편함. 근육통, 관절통 컨디션 따라 심해졌다 좀 덜했다 하지만 몇 년째 계속된 증상이다. 요양..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6.16
성모님 사랑을 청했더니 (사진 추가) 지난 주에 율리아가 성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서, 성모님을 우리 신앙의 모범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어머니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더래요. 그런데, 집 안에 성모상이 없어서, 순례 중인 파티마 성모님을 잠짠 모셔와야하나 하고 생각해답..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6.03
☆ "에이씨, 십자가" L과 Y의 대화내용입니다. 한 시간 남짓 이어진 전화통화를 녹취했다가 98% 그대로 옮겨적은 것입니다. '맛이 간' 이야기인 줄 압니다만...^^ "에이씨, 십자가" Y: 언니야. 내가 몇 년 동안 내가 지금 처한 현실이 너무나 부당하다고, 나는 분명 하느님이 허락하신 일이라고 믿었는데, 결과적으..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31
☆ 봉성체를 앞둔 환우들에게 샬롬! 오늘은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야 할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워낙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 보니, 기도를 하거나 성체를 모실 때 암세포나 통증이 사라지는 효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하게 되지요. 물론 너무나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기대이기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30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 / 최인호 작가 3년 전 한참 고통스러웠을 때 저는 성모병원 휴게실에 비치되어 있는 성경책을 꺼내 들고 위로가 될 수 있는 한구절을 발견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을 펼쳤는데 눈에 들어온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27
☆ 인간이 만든 신앙? / 신? or 창조주? 우연히 신학교를 다니다가 그만 둔 한 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신앙은, 신적인 존재는 인간이 만들었을 수 있다는 화두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고 신학교를 나왔는데 살다보니, 먹고 살기 바빠서 신적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정말로 존재하시는가? 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