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불편함

김레지나 2015. 6. 16. 19:35

오래 암투병한 전문가?가 그날그날 무엇을 먹고, 어떤 상태가 되었고,, 하는 걸 잘 적어두어야

자기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충고해줘서,,, 으흠... 기록해볼까 합니다.

 

1. 육체적인 불편함.

 

  근육통, 관절통

  컨디션 따라 심해졌다 좀 덜했다 하지만 몇 년째 계속된 증상이다.

  요양병원에서 매일 뜸 뜨고, 침 맞고, 매 주 마사지 받고, 전위치료 하고 붕어운동 했더니, 많이 좋아졌는데,

  나와서 보름쯤 지나면서부터 도로 끙끙 아프다.

  독일에 있는 남동생이 보내 준 면역력 높여준다는 영양제를 한 5일 먹었더니,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당분간 영양제를 끊었다.

  집에 와서 마사지를 받았더니, 훨씬 편하다.

  근육을 전체적으로 꾹꾹 누르는 마사지가 아니라, 살살~ 살살 누르고 문지르는 마사지이다

  생전 처음으로 받아보는 중이다. 한 시간 반에 6만원~ 하지만 좀 쓰기로 했다.

  편두통이 해가 갈수록 심해졌었는데, 신기하게도 많이 좋아졌다.

  원장님이 머리를 만져보더니, 왼쪽이 아프시군요~. 하더니 뭉친 곳을 푼다고 살살 문지른다는데, 아파서 혼났다.

  뇌혈류 검사해서 이상이 있었는데, 그게 어떻게 지압으로 차도가 있을 수 있는지 신통방통하다.

  한 번은 샵 원장님 말고 다른 사람한테 받았다가 휴~~ 오른쪽 머리 속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며칠 계속되어

  대상포진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 머리 발진과 반대쪽 통증이라서 아닐 거라고~~ ㅎㅎ

  안면부 대상포진을 앓았던 기억 땜시 엄청 긴장했었는데, 다행 다행.

  그후로는 원장님한테만 맛사지 받기로 했다.

  어제는 다리랑 발 마사지 받았다.

  발목 안쪽과 무릎 안쪽이 퉁퉁 부어 있고 손도 못 대게 아픈 곳도 살살 만져서 풀어주면 나을 거라고 하는데,

  글쎄~~  아프니 겁이 나서리 오래된 거니 천천히 풀어도 된다고 했다.

  한의원 원장님은 마사지 잘못 받으면 기가 깨진다고, 살살 만지듯이만 받으라고 하셨다.

  암튼 부종은 좀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등 통증, 기침

  며칠 전부터 등 가운데가 뻐근하니 아프고,

  기침이 나고, 가슴부터 목부분까지 발진이 나고 몹시 가렵다.

  메르스 때문에 기침하면 눈치보여서,, 방콕! 하기로~!

  몇 년째 다니는 한의원에 알렸더니, 심폐기능이 나빠져서 그러는 거라고 침을 주었다.

  어제 침 맞고는 기침 증상이 좀 덜하다. 한 삼 년간 심하게 기침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하지 않는다.

  숨쉬기 힘든 증상은 거의 사라졌다. 배가 빵빵하게 복수가 찰 때는 숨이 차지만.

  지금도 등짝이 아프넹..ㅎ 심폐 기능~!! 말만 들어도 긴장! 긴장!

 

  식은땀, 오한

  몇 년째 계속되는 증상이지만,

  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 특히 뒷목쪽으로.

  양말을 신지 않으면 발이 시려워서 꼭 수면양말을 신고 자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반팔을 입으니, 팔 피부가 쓰리듯 시렵다.

  침대 온도는 42도로 맞추고 라텍스 깔고 그 위에서 자는데, 잘 때는 긴 팔로 갈아입어야 한다. 팔 시려워서.

 

 불면증

 잘 잤다가 잘 못 잤다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어떤 날은 새벽 두세 시까지 잠을 못 이루고

 대개의 날은 자다가 새벽에 깨서 한두 시간씩 잠을 못 이루고,

 어떤 날은 자다가 열 번쯤 깬다.

 

 소변

 시원하게 보지 못한다. ㅋ

 한 번에 일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

 방광 기능이 약해져서리..

 

 으흠.~~좋아요 좋아요. 이만하면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남은 불편함은 모니카님과 사비나 언니와 안드레아 형제님과 아녜스 언니의 통증을 줄여주십사 청하는 기도로 봉헌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