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2008년 9월에 써서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옮겨 싣습니다. ^^ 지금 상황에서 저와 저를 지켜보는 분들이 곰곰이 새겨보아야 할 말씀이자 다짐이 될 거라 생각되어서입니다. 이 글에 나오는 마리아님은 1년 여 전에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28
여러분들의 일상이 부럽습니다. 2011년 8월 24일 새벽 다섯 시쯤 깼다. '아. 오늘은 학교 안 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은 헤어지는 연습 안 하는 날이니까 울 일은 없겠다.'하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웬걸. 잠에서 깬지 1분도 안되어, 어제의 소소한 일상들이 떠올라서 그만 울고 말았다. 내 마음은 동료 한 분 한 분, 학생들 한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24
뒤통수를 치는 하느님? ㅎㅎ 2011년 8월 23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메일을 열어보았다. 같이 기도모임을 했던 선생님 한 분의 메일도 있었다. 제목은 "항상 기쁜 레지나 부러워용!" 어이쿠, 걱정이 되었다. '내가 지나치게 씩씩했나? 암에 걸리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한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해도 안되는데. 항상 기..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24
학교를 잠시(?) 떠나며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누구 아는 사람이 들어올세라, 검색도 안되게 해놓았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그런 두려움도 점점 무디어져서 내 입으로 알릴 때도 있다. ㅎㅎㅎ 좌충우돌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이들에게, 신앙을 이해 못할 이들에게 광고하려면 굉장한(뻔뻔한?) 용기(만용?)이 필요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24
같은 고통도 가치가 다르다. 어느 교수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같은 육신의 고통도 그 가치가 다릅니다. 가치있는 육신의 고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의 가치는 고통을 당하는 사람의 영성과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이왕 기분이 상하고 육신이 아프다면 그것을 오히려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20
♣♣ 조직검사 결과를 듣고 2011년 8월 14일 일요일 나는 글을 발표하기 전에 글 속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미리 허락을 구한다.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에 나오는 주인공, 데레사에게 글을 보내고 찜찜한 부분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었다. 이번 이야기는 너무 개인적이고 적나라해서 친구의 반응..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19
♣♣☆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흘 전에, 항암 치료 후 6개월 마다 한 번씩 받는 정기검진의 결과를 보러 병원에 갔습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지 5년이 되어가니, 이번 결과만 괜찮으면 항암약을 끊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방과 후 수업이 끝나고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19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흘 전에, 항암 치료 후 6개월 마다 한 번씩 받는 정기검진의 결과를 보러 병원에 갔습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지 5년이 되어가니, 이번 결과만 괜찮으면 항암약을 끊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방과 후 수업이 끝나고 집.. 신앙 고백/레지나의 묵상글 2011.08.14
두 가지 조직검사 지난 수욜에는 병원에 검사결과 보러 갔어요. 근데, 방과후 수업 끝나고 집으로 오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지 않겠어요? 초음파 다시 해야겠다고 40분 빨리 오라대요. 운전하고 가면서 생각하기를.. ‘이제 5년 되어서 약 끊고 좀 정상적인 생활도 하고. 머리 숱도 눈썹도 좀 제대로 되겠다 싶었는데..다.. 신앙 고백/투병일기-2011년 2011.08.12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느님은 안 계신 것 같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느님은 안 계신 것 같아.” “언니야.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느님은 안 계신 것 같아.” 동생이 전화 통화 중에 뜬금없이 내뱉은 말입니다. 동생은 한 대학에서 계약직 교수로 지내다가 정규직을 얻지 못하고, 미국의 한 대학에 연구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동생.. 신앙 고백/레지나의 묵상글 201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