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아름다운 아가씨가 길을 가다가 램프 하나를 주었단다. 혹시나 해서 램프를 문질렀더니 역시나 램프의 요정이 '펑'하고 나타나 '주인님,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것을 하나만 말씀하십시요.'라고 했단다. 아가씨는 돈도, 멋진 남자도, 그리고 그 남자와의 결혼도 원했기 때문에 하나만을 말하지 못하고 세..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9.03
존재 자체가 얼마나 큰 은총인지 마치 꿈처럼 주님을 만났다. 주님께 물었다. "어떻게 하면 제 맘이 주님 맘이 되겠습니까?" "아직 당신은 세상에 있을때인데요..." "그래도 전 이 세상에서 잠시라도 당신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 만족하고 감사하세요. 다른 건 없습니다...." ----------------------------------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9.03
양이 꽃을 먹었을까? 양이 꽃을 먹었을까? 9월을 맞는 첫 날, 매년 마음 속으로 가을을 시작하는 오늘, 여름 내내 좀 멀리하고 있었던 책을 다시 친한 친구로 받아들일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지 일주일이 되었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얇디 얇은 이탈리아어판 '어린 왕자'를 들고 집 앞의 셈피오네 공원으로 향했다. 나..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9.03
익숙한 것일 수록 더 자주 실수를 로마에서 버스가 붐빌때 특효를 발휘 할수있는 방법 한가지를 깨달았다. 저녁 식사가 나오지 않는 주일저녁, 어떻게 해결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어느분으로부터 저녁 먹으러 나오라는 전화가 왔다. 나와 또얼마전 몸이 몹시 아팠던 아프리카신부님이 함께가서 그 비싼 한국식당의 삼겹살과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9.03
☆ 미안하다고 말하기 - 아버지 기일에 미안하다고 말하기-아버지 기일에 이 곳 유럽에서는 음력을 전혀 사용할 일이 없는데다가 올 해는 윤달까지 껴서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늦은 아버지의 기일을 잊고 있었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서야 뒤늦게 알았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에 '그럼요, 알고 있지요'라고 거짓으로 말씀드렸다. 세월이 흐..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8.30
들리는 대로 듣지 않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내 탓 전차와의 전쟁 이 곳 밀라노에서 내가 지내고 있는 집 앞으로는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며 굴러가는 궤도전차 트람이 지나는 길이 있어 가뜩이나 소리에 민감한 나로서는 지옥이 따로 없다고 느껴질 지경이다. 특히 모두들 휴가를 떠나고 텅비어 있는 요즘 한 밤중이 되면 그 소리는 더욱 크게 전해져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8.30
암사슴이 숫사슴을 그리워하듯? ㅎ 암사슴이 숫사슴을 그리워하듯 오늘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시작으로 성주간이 시작되었다. 해마다 이 맘때만 되면 나는 남모르는 고통을 혼자서 이겨내야만 한다. 아무도 모르는 나 만의 성주간의 고통은 5, 6년전 신학원에서 시작되었다. 몇몇 형제들이 모여서 부활성가를 연습하고 있었을 때 였다.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8.28
이별은 싫어 이별은 싫어 왜 그런지 나는 이별에 대해서는 전혀 익숙해 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겉으로는 선교사제로 불림 받은 사람으로서 아무렇지도 않게 맘 먹을때 마다 불쑥 불쑥 이별을 고하고 떠나갈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려 애쓰지만 사실은 전혀 그게 아닌 것 같다. 이유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오죽하..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8.28
심령으로도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 이상한 성지순례 이상한 성지순례 선교지에서 휴가 나온 선배 신부님이 한 성지 순례팀의 지도 신부로 로마에 오셨다. 지난 토요일 저녁 그 일행과 만나 식사를 함께 한 뒤, 평소에 가보고 싶었기도 했고 또 요즘 내 주위의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 특별한 기도도 바치고 싶은 맘이 있어 산 죠반니 로똔도, 즉 오상..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8.28
잃어버린 양말 한 짝 잃어버린 양말 한 짝 이 곳 신학원에서는 세탁기를 쓸 때에도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빨래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모아두었다가 한 꺼번에 빨게 된다. 빨래를 담아 둔 박스가 넘쳐나서 결국 어제 저녁에 빨래를 했는데, 나중에 짝을 맞추다 보니까 양말 한 짝이 없어졌다. 발목까지만 올라오는 양말이라..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