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보다 앞서지 말기 - 최강 신부님 소송법 시험을 치고 난 다음 날, 바로 이어서 교회법 일반 규범 시험을 치르게 됐다. 두꺼운 책 한 권 전체가 범위인 소송법을 치르느라 힘도 들었을 뿐 아니라, 일반 규범은 이미 두 차례나 시험을 치렀었고 그 결과도 만족스런 것이었기 때문에 밤 12시가 다 되도록 가야할 길이 아직 먼 일반 규범 책..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20
많이 가져서 그래 - 최강 신부님 AMSAL 회의 기간 동안 인도에서 오신 조셉 신부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큰 은총이자 제게는 행복이 됩니다. 3일 전 공항에서 처음 뵌 조셉 신부님은 그야말로 시골에서 막 올라온 막걸리 아저씨 였습니다. 내부 순환로를 타고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서울의 지붕에 깔려 있는 빨간색 십자가를..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20
뭔 놈의 고해성사를 십 분씩이나 본댕유? - 최강 신부님 며칠 전 어느 성당에서 미사를 시작하기전 고해성사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자신의 지은 '죄'때문에 너무나 큰 고통 중에서 신음하는어느 자매님의 고백이 가뜩이나 눈물 많은 저를 참기 흘들게 하였고, 결국 저는 함께 울고 말았습니다. "그만 힘들어 하십시요... 이미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14
거래되는 사랑 - 최강 신부님 사랑은... 상대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를 위해 나의 시간, 정성, 재화, 에너지, 그리고 혼인이라는 성사를 통해서 결국은 서로의 육체를 나누기에 이르 는것이겠지요. 거기에 더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은 목숨까지 상대를 위해 내어..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14
결혼하고 싶은 사람 ? - 최강 신부님 오늘 아침 미사 중에 한 형제가 강론을 하면서 '혹시 이 중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형제들이 '결혼하고 싶다'는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저는 손을 들지 않았어요... 이미 결혼했으니까요... 지난 1월 6일 종신서약을 하면서 저는 하느님께 대한 갈라지지 않는 마음을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14
마귀야 물러가라. - 최강 신부님 마귀야, 물러가라! 어제는 아침 일찍 길을 나서서 유교식의 제례를 지내는 성균관과 광해군 이후 궁으로 쓰인 창덕궁, 그리고 그 뒷곁의 아름다운 비원-물론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지만 그런대로 그들의 눈에 보였을 한국 정원의 신비스러움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그냥 씁니다.-을 걸었습니다. 비원..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5
여유있는 삶을 원하세요? - 최강 신부님 여유있는 삶을 원하세요? 오늘은 수원 교구의 최윤환 신부님의 몬시뇰 임명 축하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미사가 없어서 기상 시간이 한 시간 가량 늦춰졌어요. 그런데 습관이 무섭습니다. 정확히 5시 30분이 되니까 눈이 떠져서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거예요. 한 10분 정도를 이불 속에서 더 잠을..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3
☆★☆ 자, 일어나 가자! - 최강 신부님 자, 일어나가자! 매일 아침 마법에서 풀려 나는듯 희미하게 의식이 깨어 날때면 나는 어김없이 왼팔을 머리위로 쭉 뻗어 자명종을 잡고 이제 0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것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아직 이불속에서 적어도 20분 정도는 머무를수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하며 시계를 껴안고 다시 눈을 감는다.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2
안 간다! 푸르른 내 청춘 ! 안 간다! 푸르른 내 청춘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제가 이십대 초반 때였던가? 어느 가수가 통기타를 치며 이렇게 구슬프게 노래를 불러서 가는 세월을 아쉬워했었습니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토요일 밤, 방에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벌써 몇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2
나는 외로움 속에도 있다. - 실패하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김치찌개 옆의 빈 밥통 스승 예수님! 고백합니다. 그동안 너무 외로웠습니다. 함께 미사를 드릴 신자도 없는 이곳에 살면서 ‘선교 사제로 평생을 보내겠다’고 당신께 드린 약속을 한 수만 물러 달라고 떼를 쓰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스승님이 제게 빈 밥통과 낮은 음성으로 찾아..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