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좌장에서의 잠 못 이루는 밤 - 실패하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쓰자좡에서의 잠 못 이루는 밤 제가 살고 있는 집 근처 골목에 시장이 하나 있는데 정말 ‘없는 것 빼놓고는 다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누구나 실감할 만큼 오만 가지를 늘어놓고 파는 곳입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잉어와 같은 커다란 민물고기를 산 채로 비늘을 벗겨 파는 어물전, 그 앞을 지날..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2
중국으로 시집간 아들 - 실패하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중국으로 시집간 아들 살림을 하다 보니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청소나 빨래는 프로 주부 못지않게 해낼 자신이 있는데, 매 끼니를 해결하는 일은 참으로 고된 일입니다. 평상시 주변 사람들에게서 음식 솜씨가 제법 좋다는 말도 자주 들었고, 또 제 스스로도 주방에 들어가 음..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2
실패하니까 사람이다 - 머리말 - 최강 신부님 실패하니까 사람이다 머리말 첫사랑! 늙고 병들어서 영혼의 빛깔까지 회색빛으로 바래 가도 잊지 못할 사랑이 첫사랑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는 있지만 한 번도 서로를 제대로 안아 보지도, 쓰다듬어 보지도 못한 안타까운 사랑이 첫사랑입니다. 그때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고 스쳐 지..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7.02
해골물 체험 - 최강 스테파노 신부님 그날 밤에는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탄산음료를 싫어하기 때문에 좀처럼 잘 마시지 않는데 그날 저녁에는 이상하게도 달짝지근한 게 생각나서 콜라를 한 캔 따서 마시다가 양이 너무 많아 반쯤 마시고는 나머지를 책상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하루 저녁에 적어도 서..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1.16
너와 나 사이에는 본래의 모습을 비추어줄 수 있는 강물이 흘러야-최강신부 너와 나 사이에는 강물 하나가 흐른다. http://www.catholic.or.kr/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와스떼뻭oaxtepec’이라고 하는 조그만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네 분의 한국 수녀님들과 세 분의 멕시칸 수녀님들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진료소와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1.01.01
성숙한 사랑은 - 최강 신부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요즘 들어 나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다시 사랑이 화두가 되고 있다. 나쁘지 않다.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존재감과 뭔가를 나눌 수 있다는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 나는 그런 존재감과 풍요로움을 우리에게 나눠주는 사랑에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0.08.20
첫사랑?을 배신하다. - 최강 신부님 첫사랑을 배신하다 http://www.catholic.or.kr/ “사라앙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며언~~~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오늘처럼 주룩주룩 내리는 날, 사선으로 떨어지는 빗줄기를 멍하니 바라보며 구성지게 꺾어가면서 이 노래를 부르다보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0.08.13
사제여!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 최강 스테파노 신부님 사제여!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중국 내륙 지방의 도시 스자좡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긴 여름을 보내기가 쉽지 않은 도시로 꽤 유명하다고 한다. 아직 한 여름 무더위를 느끼기에는 이르다는 주변 친구들의 귀띔이 있는데도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훌쩍 넘어서기가 일쑤인 것을 보면 긴 여름의 무더.. 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