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최 강 신부님 188

게임의 법칙 -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팀 꼬스텔로 신부님의 초대로 그 분이 소속된 ‘마리스타 수도회’의 총본부에서 여러 신부님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선배 신부님의 소개로 알게 된 팀 신부님과의 인연도 이전 두 번의 만남이 전부인지라 아직 어색함이 남아있는데 거기..

☆★ 하느님께서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 그것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바람둥이 따뜻한 봄 햇살의 유혹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만 지는가? 며칠 간 내린 비 뒤의 화창한 봄 날씨는 내 마음을 바람나버리고 싶은 봄처녀의 그것처럼 설레게 하다가 결국 늦은 오후의 테베레 강가로 나를 이끌었다. 수위가 많이 높아진 강을 따라 나의 애마를 타고 한참을 질주하고 나니 땀..

하나면 되는데 둘을 가지고 있지 아니한가

‘세계의 현행법 체계’라는 제목의 책과 일주일정도 씨름한 끝에 겨우 읽고나서 다시 이틀에 걸쳐 낑낑댄 끝에 그에 관련한 국제법 담당교수의 9개 질문에 답하는 과제를 가까스로 마쳤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른데서 비롯됐다. 법을 전공한 분답게 워낙 명확하고 간결한 답을 요구하는 담당교수..

도둑놈들의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뽀르따 뽀르떼제라는 로마에서 유명한 시장이 있다. 매주 일요일마다 서는 장인데 정말 어느 노랫말처험 ‘있을 건 다 있구요 없는 건 없답니다’는 로마의 명물중의 하나이다. 가끔 주일미사를 마치고 나면 워낙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기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곳에 찾아가곤 했는데 오늘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