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이 지루할 것 같다고라고라?ㅎ 하느님께서는 뻑하면 '영원한 생명'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시는 분이시지요.ㅎㅎ 눈치가 없으신 건지, 없는 척 하시는 건지.. 암튼.. 답이 넘 뻔하면 재미 었는데, 자꾸 그러십니다용. 울 엄마 친구분이 그러셨대요. "영원한 생명? 나는 별로일 것 같은데... 지루해서 어떻게 영원히 살아?" 그..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30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4 - 빛을 행하는 사람도 어둠을 행할 수 있어요.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루카 11:33-34) 아주아주 오래 전에 어느 성령 기도회에 갔어요. 지도하시는 분이 뻐기면서 말씀하셨어요. " 내가 안수하면 사람들이 다 뒤로 나가 떨어져. 70%는 쓰..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9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3 - 어둠은 쓴맛에도 집착하게 해요. 어둠은 간혹 쓴맛에도 집착하게 해요. 아는 언니가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너무 미워서 기도를 했는데 가시관을 쓰시고 피를 흘리고 계신 예수님이 바로 눈앞에 보였대요. 그 순간부터 미움이 싹 가셨대요. 그건 정말 주님이 주시는 위로일 거예요. 또 아는 언니는 성체를 모시러 나갔는..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9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2 - 어둠은 단맛에 집착하게 해요. 어둠은 단 맛에 집착하게 해요. 단 맛을 자꾸 찾게 되고, 단 맛을 위해 기도하고 봉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면 자기가 느꼈던 단맛, 계속 얻고 싶어하는 좋은 느낌이 어둠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이런 말들을 들은 적이 있어요. "나는 기도할 때마다 찌리리 전류가 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9
티끌만한 사랑도, 티끌만한 미움도 최근에 마흔 즈음의 제자들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부족하기만 한 선생님이었을 텐데 저는 기억도 못하는 추억들을 털어놓기도 하고 예쁜 기억만 말해주니 참 부끄럽습니다. 밴드에 올라오는 백 일 새벽기도문을 캡쳐해서 보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고맙고 사랑스런 제자들 마음을 주님..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9
하트! 예수님의 부활 선물^^ 어제 들은 이야기여요. 환우 언니가 암수술 받고 수술실에서 나왔는데, 팔 안 쪽에 조그만 하트가 그려져 있었대요. 남편이 자세히 보더니 머리카락으로 그려진 하트라고 하더래요. 근데, 그게 손으로 문질러도 떨어지지도 않고 사흘을 붙어 있었대요. 그때 사진을 몇 장 보았어요. 수술 ..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7
요한복음 주님 수난기 - 당당하고 아름다운 예수님을 내가 어제 성목요일 미사참례로 무리해서인지, 오늘 날씨가 오락가락해서인지 등이 아프고 넘 피곤해서 병원 환우들이 성금요일 예식에 간다기에 따라나설까 하다가 말았다. 컨디션이 안 좋은데, 긴 시간 무리하면 또 탈이 날 것 같아서다. 지나치게 무리하는 건 영적인 허세같기도 하고.... 덕..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5
평화가 너희와 함께 성만찬 미사에 다녀왔어요. 미사 후에 성체가 수난 감실을 향해 성당을 나가는데, '주님이 떠나시네. 이제 안 보이네.'하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어요. 예수님께서 죽으신 순간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예수님 죽음을 전해들은 사람들의 심정이 어떘을까. 그 어머어마한 충격을 지금..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4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1 - 어둠은 교회에 탓을 돌리게 해요. 어둠은 교회에 탓을 돌리게 해요. 아는 교우 자매가 직장에서 연수 프로그램으로 추천 받아서 한 캠프에 참석했어요. ‘마00련’이라는 단체에서 주관한 캠프였어요. 종교와 상관 없다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초대한다고 광고하는 단체인데, 실은 신흥영성 집단이어요..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4
빛이 어둠이 아닌지 - 10 - 어둠은 겸손을 가장할 줄도 알아요. 어둠은 겸손을 가장할 줄도 알아요. 보통 생각하기에, 악마를 보면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이 들고 어두운 구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악은 자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