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을 부러워하시오. 마리아 선생님 편히 주무셨어요? 어젯밤 꿈에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들었어요. “임은 전 생애가 마냥 슬펐기에,,, 임 쓰신 가시관을 나도 쓰고 따르리라. 먼 훗날 임이 보시고, 날 닮았다 하소서.“ 그 노래 들으면서 마리아 선생님 생각이 났어요. 꿈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잠..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07
예수님 탄생 - 엉터리 레지나 엉터리 레지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적어본 성경묵상 (2006년에 누구 명령으로..)~~ 일명 "내 맘대로 묵상" 어쩜 묵상이 아닐수도...ㅎ ================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하필이면 예수님 탄생하시려는 때에 세상이 안 도와줘요. 아주 힘들게 ..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05
내 작은 고통이 뭐라고, 이런 후한 값을 쳐주십니까? - 5월 17일 내 작은 고통이 뭐라고 이런 후한 값을 쳐주십니까? 5월 17일 수요일 강마리아님의 동생인 강주사님한테 전화를 했다. 내가 물었다. “언니는 어때요?” “선생님 덕분에 많이 좋아지셨어. 의사 선생님이 임종 준비를 하라고 해서, 소영이는 전화도 안 받고 울기만 하고, 언니는 만나는 형..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기도하는 자세 - 2006년 5월 기도하는 자세 보이지 않는 하느님! 제가 기도할 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왔다리 갔다리 하잖아요? 기도하는 장소도 따로 없구요. 설마 그렇다고 제 기도가 안 반가운 건 아니지요? 엉터리인 것은 하느님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을 용서 못하고 너무나 괴로울 때 하필이면 엄청 부끄러울 때 사랑고백 받..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하느님, 짱! - 5월 11일 하느님, 짱! 5월 11일 목요일 병자성사를 신청했던 00동 성당에 전화를 했다. 연락해 준다더니 일주일은 지난 것 같은데 병원에 오겠다는 전화가 없었다. (환자 돌아가신 다음에 올 거여? 급해 죽겠구만.) 나는 사무장님에게 전화해서 왜 연락 주지 않느냐고 물었다. 바빠서 깜박 잊었단다. ..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하느님께 따질 거예요. - 5월 9일~10일 하느님께 따질 거예요. 5월 7일 월요일 강마리아님 병실에 갔다. 나는 아주 명랑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태도를 우울, 심각 모드에서 명랑모드로 바꾸기로 마음먹으니 힘이 났다. ‘맞아, 맞아. 원래 내 스따-일로 돌아가는 거야.’ 소영씨는 장 보러 간다고 나갔다. “제가 몸 좀 닦아 드릴..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목숨을 건 효도 관광 - 5월 8일 목숨을 건 효도관광 5월 8일 화요일 맑음 엄마가 요 몇 년 간 무등산 산장의 철쭉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가본 적이 없다고 했더니, 날씨도 좋으니 가보자고 하셨다. 나는 밀린 일기를 쓰고 싶었지만 엄마 아빠가 워낙 산을 좋아하셔서 같이 가기로 했다. 아빠 차로 꼬불꼬불한 산길..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사랑스런 아들들아. - 5월 7일 사랑스런 아들들아. 5월 7일 일요일 눈을 뜨자 웬일인지 어제의 괴롭고 답답한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했다. 아침은 다른 때 보다는 많이 먹었다. 남동생 가족은 조카들 외할머니 댁으로 떠나고, 우리 가족과 엄마는 담양의 대나무 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관방천에 늘어진 벚나무길이 ..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용서의 기도' - 5월 5일 용서의 기도 5월 5일 금요일 강마리아님은 오늘 많이 힘들어하셨다. 나는 손잡고 기도해 드릴 용기도 나지 않았다. 그냥 내 자리에서 조용히 기도했다. 몸 여기 저기 성난 상처에 약을 발라드리지도 못했고, 간호하는 딸을 잠시 쉬게 하지도 못했다. 딸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살아있는 천사, 헬레나 자매님 - 5월 11일 5월 11일 금요일 살아있는 천사 유승선 헬레나님에게 승선님, 산샘 카페에서 저에게 채팅 신청하셨을 때 제가 어찌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그날은 그냥 못했었지요. 그 다음에 산샘 방문했다가 채팅했구요. 그날 승선님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지요. 나랑 동갑이라는 것, 남편이 시인이라는 것, 천주..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