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백수 00님 백수 00님! 00님이 백수여서 좋아요. 참 좋아요. 예수님이 백수인 저한테 최고의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 시간 많은 백수끼리 잘 지내 보라구요. 히히히. (실례) 0 0님과 저는 잘 어울리는 백수커플이예요. 백수시라 답장도 빨리 빨리 주시고,,아이, 신나라. 저 또 한 숨 잤네요. 자고 일어나.. 신앙 고백/레지나의 편지 2008.09.12
14. 의기소침, 2006년 5월 17일 의기 소침 5월 17일 남편은 어제 처음 예비자 교리 받았어요. 표정을 보니 자기가 스스로 감동한 것 같아요. "내가 성당에 나가다니,... 긴장해서 살이 5키로는 빠진 것 같아" 이러잖아요. 성당 나가기가 그렇게 힘들까요? 아무튼 남편은 요즘 늘어지게 잘 살고 있어요. 백수인데도 마누라가 .. 신앙 고백/레지나의 편지 2008.09.12
13. 큰 기쁨, 2006년 5월 17일 Date : Wed, 17 May 2006 18:39:42 +0900 (KST), Wed, 17 May 2006 18:39:15 +0900 (KST) Subject : 큰 기쁨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를 읽다가 마음이 아파서 눈물도 나고 기분이 안 좋아지데요. 성모님도 하느님께 버림 받은 느낌을 받으셨나 봐요. 인류 구원하기가 그렇게 힘들어서야..아까 고통의 신비 묵주기도.. 신앙 고백/레지나의 편지 2008.09.12
11. 필시 하느님의 장난 2006년 5월 3일 00님 저 어제도 오늘 아침도 안 토했구요. 별로 울렁거리지도 않아요...기적이에요. 아직까지는(여기까지만 기쁜 소식) 친구 의사한테 전에 말씀드렸던 신장암 말기 환자 옆방에다 제 병실 달라고 했어요. 어제 병실에 들렸더니 그 환자분 상태가 많이 심각해졌어요. 아무도 .. 신앙 고백/레지나의 편지 2008.09.12
마리아 선생님께 마리아 선생님. 아침에 K 자매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자 마자 "임 쓰신 가시관" 노래가 계속 마음에 울렸답니다. 마리아 선생님을 위해서 아침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치셨답니다. 기도하는 내내 마리아 선생님과 선생님의 가족을 생각하시면서 많이 우셨다고 합니다. 기도 후에 마리아..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12
하얀 순교 제가 재작년에 썼던 "소화데레사 성녀가 한국에 다녀가셨나요?" 라는 글에서....... "성녀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성녀께서 스스로 순교의 영광을 허락받으셨다고 기뻐하신 대목이 나옵니다. 저는 잠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순교란 박해자들에게 목숨을 잃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하느님께서 ..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10
값진 자유의지 때문이래 - 아들 정훈이에게 2006년엔가 2007년엔가 졸글<성모님도 늙으셨을까?>를 쓴 후에 간단히 메모한 내용을 붙입니다. 둘째 아들, 유지니오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어느 날 뭉크 만화를 보고 나서 제게 물었지요. "엄마, 뭉크네 가족은 다 하느님을 믿었는데,, 그 가족들이 왜 다 일찍 죽었어?"라구요. 제가..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08
내려놓음 중에서 나는 아들 동연이와 딸 서연이를 키우면서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그리고 그분께 내 인생을 내려놓고 맡기는 것에 대하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서연이가 태어났을 때의 일이다. 당시 동연이는 다섯 살이었다. 동연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왔을 때, 나와 아내는 병원에 있었다. 동연..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08
기쁘게 죽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죽음이다. 가브리엘 보시가 예수님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인 “그와 나 Ⅱ"를 기차에서 읽으려고 챙겼었다. 2편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던 가브리엘이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궁금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예수님을 깊이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울 묵상거리였지만 여유가 없어서..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08
미용실에서 - 2007년 6월 6일 2007년 6월 6일 머리가 어정쩡하게 길어서 헤어롤로 띄워보지만 얼마 안가서 다시 딱 붙어서 보기 흉했다. 게다가 먹는 항암제 부작용으로 부분적으로 탈모가 다시 시작되어서 그렇지 않아도 머리숱이 적고 가는데, 이마 윗부분은 머리카락이 다시 빠져버렸고, 머리 윗부분도 헐렁해져서 속이 상했다. ..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