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인가, 얻을 것인가 잃을 것인가, 얻을 것인가 저는 말기 암환자입니다. 암이 횡경막 신경을 마비시켜 중증 호흡 장애가 생겼고 항암 후유증으로 심부전도 앓고 있습니다. 전이 재발이 잘 되는 성질의 암이라 폐와 간과 늑막 등에 전이된 암 덩이들이 여러 해 내내 쉬지 않고 커지고 퍼졌습니다. 견갑골, 갈비.. 신앙 고백/투병일기-2018년 2018.11.01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 오경섭 안젤로 신부님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웃의 기적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루카가 전하는 예수님의 표징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 옛날 요나가 하느님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 니네베에 나타났고 그래서 백성들을 회개시켜 새롭게 살도록 했던 것처럼 예수님도 기적으로 부.. 강론 말씀 (가나다순)/신부님들 말씀 2018.10.15
주님의 자비로 얻는 구원 / <벼락을 맞았습니다.> 중에서 <벼락을 맞았습니다> p.157 하지만 제가 거기 그렇게, 의료진이 아닌 구급대원들 틈에 둘러싸여 누워 있었지만 의사들 중 아무도 제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마치 숯에 탄 고깃덩이처럼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이미 치료가 늦어 생명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치.. 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2018.10.10
자신을 위한 자선 / <벼락을 맞았습니다> 중에서 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생필품이나 옷 또는 필요하겠다 싶은 많은 물품을 매우 자주 전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단 한 번도 저 자신을 내어 놓는 사랑을 준 적은 없었습니다. 대신에 제가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를 보여 주고 인정을 받기 위해,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억지로 심.. 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2018.10.10
애걸하시는 하느님 / 글로리아 폴로 오르티츠 작 <벼락을 맞았습니다.> 중에서 마침내 제 "생명의 책" 겉장을 덮었을 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부끄러움과 슬픔이 제게 밀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가는 동안 창조주 하느님 아버지께 얼마나 사악하고 배은망덕하게 행동했는지를 깨닫고는 그것을 몹시 후회하면서 느낀 고통은 그보다 훨씬 더 엄청났으며 견.. 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2018.10.09
관 속에 누웠을 때/ 중앙일보 차장 백성호 관 속에 누웠을 때 - 중앙일보 차장 백성호 관(棺) 속에 들어가 본 적 있으세요? 죽어서 들어가는 관 말입니다. 저는 관 안에 누워본 적이 있습니다. 죽음 체험 하루 피정 이었습니다. 취재차 갔습니다. 사람들은 줄을 섰더군요. 관 속에 들어가려고 말입니다. 묘했습니다. 관에 들어갔다가 .. 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2018.08.31
“깨어 있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깨어 있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도 일맥상통합니다.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강론 말씀 (가나다순)/양승국 신부님 2018.08.30
카나의 혼인잔치 / 겸손 기도 신부님 "와서 보시오" 겸손기도 신부님의 평화방송 강의 중 카나의 혼인잔치 요한복음 2장 강의 중 성모님의 깊은 영성, 의지가 예수님의 때를 채우심 그래서 우리가 성모님께 전구를 청할 수 있음 착하다는 것은 잘못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건 약한 것이다. 착한 사람은 어디가 선.. 강론 말씀 (가나다순)/신부님들 말씀 2018.08.28
사람에게 비는 하느님 / 루이 에블리 "사랑이라는 면에서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의존하고 계신다. 다른 사람들에게 지배 당하시고, 자유를 빼앗기시고, 포박당하시고, 굴복당하셨다. 그런데 당신 자신을 보라. 떠나가버리는 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 완전히 자유이다. 조금밖에 사랑하지 않는 자가 항상 강한 법이다.. 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2018.08.03
깊이 새기지 않고 공부만 한다든가 / 보나벤투라 성인 그 누구도 깊이 새기지 않고 공부만 한다든가 열의는 없으면서 묵상만 한다든가 감탄이 없는 탐구만 한다든가 기쁨을 느끼지 못한 채 계명만 지킨다든가 신심은 없으면서 활동만 한다든가 사랑을 갖추지 않은 채 지식만 갖춘다든가 겸손은 갖추지 못한 채 지성만 갖춘다든가 하느님의 은.. 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