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담는 그릇 행복을 담는 그릇 텔레비전에서, 분당에서 ‘천상의 집’을 운영한다는 한 여자 분을 보았다. 그분은 수년 전부터 십여 명의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자신이 마련한 빌라에서 묵게 하고 있다. 낮에는 천상의 집을 위한 엄청난 운영비를 마련하려고 한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그밖의..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암환자들은 암환자들은 2006년 3월 19일 환우 카페에 올린 글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 비슷한 걸 썼어요. 유행가 가사 같기도 하고 형편없는 글이라 남편한테는 못 보여주었어요. 어제는 아차하는 사이에 남편이 어제 카페에 올린‘코 깨진 성모님께’라는 시를 힐끗 들키고 말았어요. 남편이 한심..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환자를 위로할 때는 환자를 위로할 때는 2006년 3월 20일 2차 항암주사를 맞았다. 1차 때는 수면제 주사를 맞고도 잠을 안자고 멀쩡했었는데 오늘은 수면제도 맞지 않았는데 주사 맞는 동안 맛있게 잤다. 남편이 내가 코를 골며 자는 바람에 창피해서 혼났다고 했다. 기차를 타고 친정집이 있는 광주로 와서 병원..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코 깨진 성모님께 코 깨진 성모님께 2006년 2월 28일 1차 항암주사를 맞고 S 병원의 협력병원에 입원했다. 눈을 뜨자마자 속이 울렁거렸다. 온 몸이 한 달간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고 피곤해서 침대에서 내려올 수도 없었다. 진토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오후에 남동생과 크게 싸운 후 부끄러운 마음으로..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나는 너를 나의 신부로 맞으리라. “나는 너를 나의 신부로 맞으리라.” 2월 26일 일요일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중에 갑자기 영화의 한 기억이 떠올랐다. 대학시절 읽었던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라는 책의 한 부분이었다. 주인공인 어릿광대는 ‘마리’라는 여인과 서로 사랑하여 같이 살았다. 그런데 마리는 가난한 어..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내가 너에게 '의지'를 주었다. 절벽 가까이로 부르셔서 (로버트 슐러)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겨우 절벽에 발을 붙이고 서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항암을 피하는 방법??? (항암치료 중에 쓴 글입니다.) 00회원 여러분! 헤헤헤. 또 제 글 클릭하셨어요? 늘 너무 길어서 클릭하시기가 망설여지시지요? 제목이 재미없을 것 같으면 조회수가 확 떨어지고, 글이 길면 읽다가 그만들 두시는지 답글이 적더라구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제목을 잘 정해서 올려야겠다..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내 권능과 영광에 눈멀지 않게 함이라. 2.17-2.22 “내 권능과 영광에 눈멀지 않게 함이라.” 2월 17일 금요일 어깨랑 수술부위가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다. 엄마와 남편이 계속 주물러주어도 차도가 없었다. 부분절제한 왼팔은 움직일 만했지만, 전절제한 쪽은 목에서부터 맨 아래 갈비뼈까지 몹시 아팠다. 수술 시간이 길어서 소변줄을 ..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아픈데 보고만 계신단 말이지.(수술받는 날, 2006.2.16) 아픈데 보고만 계신단 말이지. 2006년 2월 16일 오후 두 시쯤에 수술을 받게 되었다. 엄마는 내가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고, 작년부터는 유달리 더 힘들어했기 때문에 말기암일 거라 짐작하고 잔뜩 긴장하고 계셨다. 율리아는 친구 중에 갈비뼈를 긁어내고도 잘 사는 친구가 있다면서 위로했..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고통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2006.2.15 고통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2월 15일 수요일 수술을 받기 위해 S 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사가 내 챠트를 보더니 뜻밖에도 림프절 절제수술을 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예? 림프절 절제요? 저 림프절 전이는 안 되었을 거라던데요?” 한참 후에 의사선생님이 오셨다. “MRI 결과가 아주 안 좋..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