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언니가 해주신 이야기여요.
언니는 큰 아픔을 겪으셨어요.
십여 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너무 많은 것을 소원하느라 마음이 지쳐있었답니다.
매일 오후 세 시에 자비의 기도를 바치러 산책을 나가시는데,
하루는 아무런 생각 없이 공원 길을 내려오다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셨답니다.
"내가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지금까지 네 눈물을 모르는 척해서 미안하다."
아주아주 또렷한 음성이었대요.
동시에 힘이 막 솟는 걸 느꼈고,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아멘"하고 외쳤대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듯 쳐다보았다고 해요.
헤헤.
예수님이 사과도 하시나봐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마음 약한 예수님께 끈질기게 매달려볼 일이에요.
(Y 언니 이야기를 되새겨보다가
왈칵 눈물이 났어요.
미안하다고... 곧 응답해주시고 싶을 만큼 우리의 눈물을 마음 아파하시지만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때를 기다리시느라 그 아픈 마음을 누르고 우리를 안타깝게 지켜보시는 예수님의 마음
그 시선이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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