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마라.(마르 6,50)”
영적,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몹시도 힘들어하던 시절의 일입니다. 성체 앞에서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마태 14:22-33)’을 묵상하고 있을 때, 문득 예수님의 염려어린 사랑의 마음을 만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저를 잡고 계시는 ‘예수님의 팔’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때까지 ‘제 힘’으로 예수님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제 힘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저를 붙잡고 계신 덕분에, 제게 닥친 풍랑을 이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흔히들 고통 한 가운데 있으면 하느님을 향한 의심과 질문이 많아집니다. 고통을 당장 해결하지 못하면 영영 불행해지고야 말 것처럼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예수님께서 더욱더 굳센 힘으로 우리를 붙잡고 계심을 믿어야합니다. 예수님을 놓지 않으려 허우적대던 우리의 힘을 빼고, 오직 사랑으로만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예수님께 의탁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더 큰 감사와 사랑을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주십니다.”(1코린 10,13)
- 앞부분은 0신부님의 묵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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