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강요셉 신부님

.6월 12일 예수 성심 대축일

김레지나 2015. 6. 16. 20:20
6월 12일 예수 성심 대축일 
 
하느님의 사랑은 예수님을 통하여 인간의 마음으로도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그래서 이제 예수님의 마음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일생을 통하여 겪으신 고난과 십자가의 수난으로 우리의 마음을 알고 계십니다. 예수 성심은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과 슬픔, 외로움과 두려움, 우리가 마음으로 느끼는 모든 것을 함께 느끼고 계십니다.  
 
하느님으로서 그리고 진정한 사람으로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열어 주신 그분의 심장은 우리를 위해 새로운 생명과 영이 흘러 나오는 새로운 원천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샘이신 예수님의 마음 안으로 들어 오도록 초대받았습니다. 예수 성심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잊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살아 계신 곳이 예수 성심이십니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참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연약하고 한계가 있는 인간의 마음은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무한한 마음과 하나가 되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을 함께 느끼고 계시고, 내 마음의 깊이 속에서 함께 숨쉬고 계시는 예수 성심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 존재의 깊은 곳으로, 한계를 지닌 우리의 마음 안으로 당신의 무한하신 마음이 찾아 오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불마차를 이끄는 권능과 두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겸손하고 양순하신 마음과 창에 찔린 마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창에 찔린 상처로 우리의 상처를 감싸주고 받아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에 충실히 머문다면 비록 죄로 인해 상처입고 피흘리는 우리지만 타락과 죽음을 모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열어 주신 주님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사랑과 생명의 빛이 우리 마음을 적셔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예수 성심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고 우리와 이 세상을 새롭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강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