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강요셉 신부님

토요일 부활 성야 / 부활은 완성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야 할 길

김레지나 2015. 4. 15. 10:22
토요일 부활 성야 
 
십자가의 죽음에서 사랑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아침 여인들은 주님이 묻힌 무덤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녀들이 바라보게 된 것은 돌이 굴려져 있는 빈무덤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여인들은 돌아가신 주님의 시신을 찾았지만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신 놀라운 은총의 사건입니다. 우리 힘으로 열 수 없었던 구원의 문을 가로막고 있던 죄와 죽음의 돌을 굴려 주셨습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지만 그것은 완성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야 할 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악을 이기신 부활의 소식은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이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 주시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은 이제 우리가 살아가게 될 삶이고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여인들처럼 우리도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나의 절망과 죽음의 골짜기에 묻히신 주님을 찾지만 그분은 부활하셨습니다.  
 
여전히 죄와 고통 속에 신음하는 우리이지만 주님 부활의 소식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임을 알려 줍니다.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따라 가는 삶을 살아갈 때 죄와 죽음에도 예수님의 부활은 생명이 되어 우리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기뻐하시고 용기를 내십시오.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강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