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2년

사랑 배달 받았어요.

김레지나 2012. 6. 12. 21:02

"딩동~ 택배입니다."

율리아나 언니가 정성스럽게 만든 장아찌랑 반찬을 보내셨네요.

커다란 스티로폴 박스에 차곡차곡 눌러 담으셔서 양이 엄청 났어요.

 

핸폰 사진 질이 꽝이라서 아쉽네요. 맛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암튼 엄청 엄청 맛있어요. 워떠케 설명이 안돼요... 힝~~

 

"레지나, 니 생각하고 만드니까 힘든 줄도 모르겠더라."하시는 율리아 언니 전화에

히히히 껄껄껄 웃기는 했지만,, 제 맘속으로는 고마워서 눈물이 났더래요....

"율리아나 언니~~ 맛있게 먹고 튼튼해져서 언니 사랑에 보답할게요."

 

입맛 없을 때 먹으라고 각종 야채로 직접 담근 새콤한 장아찌~ (오이, 고추, 감?, 양파, 무, 마늘쫑,등) 맛이 끝내줘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장아찌 중에서 최고최고~~짜지도 않아서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구요. 장금이가 만들어도 이보다 더 맛있을 수는 없을 거에요.

매실 마늘 장아찌.

각종 견과류와 함께 볶은 멸치조림,

검정콩 조림.

꼴뚜기 볶음.

마른 새우 볶음.

3년 되었다는 매실 엑기스 큰 병으로 가득.

맛있는 찰떡~

히야~~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서 몇 천 배 더 맛있었어요.

 

엉터리 레지나가 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먹고 산답니다.

어제는 시사촌형에게서 밭에서 금방 캔 상추랑 배추를 선물 받았구요.

며칠 전에는 올케가 와서 장조림과 육계장, 물김치, 콩조림 등을 만들어주고 갔지요.

치료비에 보태라고 큰돈을 보내주신 마리아 샘.

유황마늘과 죽염 왕창~보내주신 막달레나 선생님.

인터넷 카페에서 가족이 된 홍삼정 여섯 병과 각종 영양제, 원두 커피, 쑥엑기스 등등을 보내주신  울 왕형님

맨날 맨날 먹을 것 챙겨 보내주시는 a언니, b 언니, m 언니~~

큰 도움 주신 친구들, 직장 동료들...

수많은 고마운 분들 덕에 제 집에는 없는 게 없네요.

차가버섯, 상황버섯, 영지 버섯~~~~ 등등등... 하하하..

레지나가 꾸준히 먹고 많이 많이 건강해질게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흑흑~~~

 

제 집 식탁이 6인용인데,,, 거의 채울만큼 엄청난 양이었어요. 히히. 맛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