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가 3월 한 달 동안은 매 주 한 번씩 병원에 가야 합니다.
그간 짬짬이?(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몽땅 투자~ 무리하야) 집 정리를 95퍼센트 끝냈습니다.
어제는 다육이까정 이리 저리 옮겨 심었지요.
왕초보라서 엉성하지만 다육이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기는 3키로 빠지더니 그 이상 빠지지 않네요. 아직도 9키로 더 빠져야합니다.
다리는 아직도 딴딴하고 움직이기 아직 힘들구요. 오른손이 특히 많이 부었었는데, 부었다 가라앉았다 합니다.
한 달 가까이 이삿짐 싸고 풀고 하느라고 힘쓰는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머리카락은 다 빠져서 반짝반짝 광이 났었는데. 이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보송보송 솜털처럼 자랐네요.
진물이 나던 손톱은 다행히 빠지지 않았구요.
항생제 먹고 좋아졌는지 하얗게 들떠 있기는 하지만 벌써 3분의 2가 새로 자랐습니다.ㅎㅎ1
의사샘이 이뇨제 먹는 동안에는 자외선을 쬐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어요.
영양소도 같이 빠져나간다고 오래 먹는 게 안 좋다고 하는데, 하는 수 없이 먹고 있습니다.
걸음도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다리가 접어지지 않고 발바닥도 띵띵 부어 있어서 바깥 나들이를 못합니다.
운동화도 들어가지 않거든요.
대신 집에서 화분 들여다보는 시간이 즐겁네요.
이삿짐 센터에서 화분들을 엉망으로 실어날라주는 바람에 잎들이 많이 다치고 죽고 했어요.
속이 상해서 아주 저렴한 다육이로, 평균 3000원쯤 하는 것들로 여러 개 주문 받아서 새로 심었어요.
작년에 아파트 앞에 누가 원목침대를 분해해서 버려놓았더라구요.
제가 냉큼 주워다가 주운 벽돌과 버릴 쓰레기통을 괴어서 화분 받침대를 만들었어요.
나무가 물 닿으면 쉬 썩을까봐 보호 차원에서 몇 년 전에 큰 방 장판 깔고 남은 장판을 조각 조각 잘라서 위에 깔았네요.ㅎㅎ
워떠유? 그럴듯하지요?
황토색 네모난 화분은 친정집에서 빈 화분으로 굴러댕기길래 갖고 왔어요.
하얀 화분들은 모두 미국 간 동생네 버릴 빈 화분들 챙겨온 거네요.ㅎ
네모난 도자기 접시는 제가 만든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고.. 짝없이 버릴 유리컵 받침, 공기 뚜껑 등을 물받이로 썼네요.
화분들과 안 어울리지만... ㅋ
아래 왼쪽 건 학교샘이랑 같이 샀던 최초 구입 다육이,
오른쪽 거는 이번에 구입(3000원)한 겁니다. 이름은 팡파레라고 하네요. 울 둘째가 제일 이뻐하는 놈이어요. 환한 연두색이 화사해요.
아래, 올망졸망 다육이들, 세 개는 새로 산 거구요. 아마도 거의 3000원씩, 두 개는 잎꽂이해서 키운 거고, 한 개는 작년 구입.
아직 엉성하지만 자라면 좀 빽빽해지겠지요. 마사토를 까는 걸 깜박했네요. 흙이 지저분~
이건 2000원짜리 알로에임다.(트럭에서 구입) 누가 버려놓은 난 화분에 담았네요.
아래는, 제가 갖고 있는 다육이들 중에서 제일 비싼 녀석들입니다.
두 화분에 담긴 것들 몽땅 다 해서 12000원이었걸랑요. 작년에 울 학교 샘이 추천해서 산 거에요.
오른쪽 맨 앞에 불그죽죽하게 변한 건,, 뿌리가 썩었는지 죽어가고 있는 거여요.
이번 겨울에 방 안에 가두어 두었더니, 많이 죽었어요.
위 왼쪽 그릇은 울 둘째가 학교서 만든 거라네요. 손잡이가 떨어져나갔어요.
위 오른쪽 다육이는 물을 너무 많이 준 데다 햇빛을 쬐지 못해서 길쭉하게 자란 것 같아요... 키우는 법을 몰라서리....ㅎ
아래 왼쪽 다육이는 처음에 아주 작은 녀석이었는데 엄청 많이 큰 거예요.
아래 다육이들은 모아 심으니 따로 담긴 것보다 더 보기 좋네요.
아파트 단지 안 시장에서 2500원한다고, 싼 맛에 그릇 먼저 구입했는데. 넘 커서 쓸모가 없을 줄 알았더니 괜찮네요.
이건 제가 갖고 있는 다육이들 중에서 두 번째로 비싼 놈이어요. 7000원 주고 샀지용..ㅎㅎ
너무 모아서 심은 감이 있지요?.. 쑥쑥 잘 자라고 예뻐져라~ 얍
아래 왼쪽 다육이 화분은 울 큰 아들이 만든 것이네요..
오른쪽 화분은 시장에서 1000원에 산 그릇이어요. 팔리지 않아서 땡처리하는 도자기 같았는데, 못으로 구멍 뚫어서 화분으로 만들었어요.
아래 다육이는 이름이 '발디'라고 한대요. 이름을 외우고 있는 몇 안되는 다육이 중 하나임다.
콩화분들이에요. 앞의 네 개는 윤샘이 선물로 주신 것들입니다. 잎꽂이 해서 키운 녀석을 쪼르르 심었지요.
이것도 이름은 몰라요. 10센티 정도 되는 크기에 비해 3500원인가.. 싸길래..ㅎㅎ 구입. 새로 줄기가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네요. 기대...
화분 절반에만 다육이가 심겨있지요? 반쪽에는 흑법사라는 다육이라아 붉은 빛깔 다육이가 있었는데, 지난 겨울에 죽었어요.
또 이사하다가 잘렸구요. 잘린 조각들이 아래 굴러다니고 있는데, 새로 뿌리가 자랄 것도 같아요.
잎이 더 통통해야하는데..제가 물을 너무 자주 주어서 못 살게 굴었나봐요..ㅎ
위의 맨 왼쪽 다육이를 좀 보셔요. 이걸 볼 때마다 속이 상해요.
이 다육이는 넝쿨처럼 축축 늘어지면서 자라는데, 예전 집에서는 큰 화분에 무성하고 탐스러웠어요.
근데 이삿짐 센터에서 뽁뽁이로 꼭꼭 눌러서 질식사시키는 바람에.. 잎은 다 떨어져버리고 줄기는 다 말라버렸어요.
하는 수 없이 화분을 옮겼어요.
예전에는 초록빛이 참 예뻤는데.. 거의 10분의 1쯤밖에 안 남은 데다가,, 남은 줄기마저 살아나려나 모르겠어요.
작년에 트럭 가게에서 산 건데.. 잎꽂이가 안 되는 종류라고 해요.
다육이들이 지난 겨울을 나느라, 이사 하느라 힘들었는지 빛깔이 안 나요.
화분은 새 집에 이사와서 쓰레기 장에서 주운 밥그릇, 국그릇이어요. 열 몇 개를 주워 놓았어요. 구멍 뚫어서 화분으로 쓸라구요..ㅎㅎ
사진은 게시 기간 넘겨서? 지웠습니다. ^^
왼쪽 나무 판은 울 아들들 침대 가드였어요. 철판을 떼어내고.. 버릴까 하다가
텔레비전에 놓여있는 흰 탁자(침대 등 구입할 때 덤으로 받은 것, 10년쯤 됨)와 같은 칠 된 가구라서 탁자 옆에 두어 보았어요.
거실장 안 사고 버티는 중임다..ㅎ
왼쪽 나무판 아래 다리로 쓴 건 주운 벽돌 6장이어요..ㅋㅋ B4 복사용지로 쌌는데.. 한지로 한 번 더 쌀라구요.ㅎㅎ
위에다 화분 둘 거여요....ㅎㅎ
기냥 버릴까요???
오른쪽 책장은 반대편에 셋트로 된 책장인데, 거실 길이가 예전 집보다 좀 짧아서 한짝만 따로~ 두었네요.
오른쪽 큰 화분은 뽈쭘한 모습이네요.
아는 분이 영업장 개업 때 너무 많이 들어왔다고 거저 가져가라고 하길래, 차에 겨우 실어 옮긴 거여요.
이사 오다가 큰 가지가 세 개나 잘리고 잎은 다 떨어지고, 폭삭 주저 앉아서 키가 40센티쯤 줄어들었어요.~ ㅠㅠ
전주인네 텔레비전이 벽걸이여서 흉하게 구멍 뚫린 자국들은 제가 흰 스티커 오려 붙였어요..ㅎㅎ 눈에 잘 안 띄지요?
* 참.. 식탁을 새로 샀습니다.
동생네가 버리겠다는 거 가져다 쓰다가 2년 전에 버리고,
책상을 식탁으로 2년간 썼었는데,
이번에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하나 새로 장만했시유.
앉았다 일어섰다 할 수가 없어서 이사 와서 급히 사러 갔슈..
흠이 상당히 난 전시품이라 많이 싸기는 했는데..
가구점 직원이 집에 갖고 와서 매직같은 칠물감으로 흠집 난 곳을 쓱쓱 바르더라구요
두어 군데 매장 둘러보고 산 것 치고는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거실 책장 색깔에 맞추어 샀는데, 좀 어두워서, 테이블 러너를 깔기로 했습니다.
원래 용도는 무었이었을지 알아맞춰보세용..^^
중학교 2학년때 수놓은 이불깃입니다..ㅎㅎ
Sweet Dream~~ ㅎㅎㅎ 저는 밥을 먹으면서 꿈을 꿉니다.. 내일은 뭐 맛있는 거 먹을까 하고..ㅎㅎSweet Dream 이지요..
수 잘 놓았지요? ㅋㅋ 저는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하는 편입니다. 요리 빼고..
밤에 찍은 사진이라 좀 그런데.. 낮에 보면 꽤나 어울립니다. 사진처럼 촌시럽지는 않아요.
이상... 이삿짐 정리 완료 기념, 레지나의 심심풀이 블로깅이었습니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모 연예인이 자기네 집 인테리어 다 재활용이라고 자랑하다가 네티즌들에게 싫은 소리 많이 들었는데요.
ㅎㅎ 좀 옹색해서 창피하기는 하지만..
이쯤 되어야 재활용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겠지요? .ㅎㅎ.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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