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차동엽 신부님

차동엽 신부님의 책 <믿음, 희망, 사랑> 중에서

김레지나 2010. 12. 18. 23:56

........사도 바오로는 진즉에 이를 간파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1코린 13,13)

여기서 '계속된다'는 낱말은 '마지막까지 남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다른 것들은 다 사라져도 이 세가지는 마지막까지 존속한다는 말이다.

 종말기대가 물씬 배어 있는 '태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세가지의 결정체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노고와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의 인내를 기억합니다.'(1테살1,3)

 

 믿음의 행위, 사랑의 노고, 희망의 인내! 하나같이 그리스도인 삶의 알토란이다.

 믿음의 결정체는 무엇인가? 행위다. '행위'로 열매맺지 못한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사랑의 결정체는 무엇인가? 노고다. '노고'로 이어지지 않은 사랑은 풋사랑이다.

 희망의 결정체는 무엇인가? 인내다. '인내'로 드러나지 않은 희망은 거품 희망이다.

 

 이 얼마나 간결하고 명징한 진술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