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2님.
투병중이시라 몸도 마음도 지치시지요?
그 와중에도 무지개다리에 주옥같은 글 올려주시니, 오히려 제가 위로를 얻습니다.
님의 글들을 읽으면 하느님과 이웃을 향한 ‘불꽃’처럼 뜨거운 사랑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제 부족함도 많이 돌아보게 되구요.
고맙습니다.
베트남의 반 투안 추기경님이 쓰신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를 읽은 적이 있어요.
책 81페이지에...
"1989년 드디어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을 때, 마더 데레사의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에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행위 안에서 우리가 쏟는 사랑의 밀도입니다."
제가 그 책을 펼쳐들 때 많이 힘든 일이 있었는데, 위로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면서 눈물이 막 쏟아졌었지요.
그때 제가 느꼈던 위로가 불꽃님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불꽃님이 아프셔서 글씨를 쓰실 힘도 없다시지만, 님의 글에서도 ‘모든 행위 안에 쏟아 붓는 사랑의 밀도’를 느낄 수 있어요.
님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참아받은 고통 마디마디에,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글 한줄 한줄에 하느님과 세상을 향한 ‘불꽃’같은 ‘열정’이 있으니,
그 ‘사랑의 밀도’가 세상을 덥힐 ‘기도’가 되리라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에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행위 안에서 우리가 쏟는 사랑의 밀도입니다."
불치병과의 싸움은 참 외롭고 지치는 일이지요.
그 길이 절망적일만치 힘들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불꽃님의 손을 꼭 잡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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