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레지나의 편지

답장 보여줌

김레지나 2008. 9. 12. 21:51

00님과 제가 서로 손해 안 보게 친구가 되는 방법은요.

00님이 00 살? 젊어지시면 돼요.

저도 손해 안 보고, 00님은 젊어져서 좋고,,, 히히히


 

성령세미나도 다녀 왔지요.

유미는 심령기도의 은사 받았구요. 엉엉 울었겠지요. 유미는 울보니까. 히히.

저는 별 느낌 없었어요.

저는 봉사자들한테 큰 소리로 안한다고 꾸중 들었어요.

웃겨서 혼 났어요. 큰 소리로 어떻게 한대요. 나 참, 푸하하!!

000000 신부님이 안수해 주셨는데요. 가발이라서 느낌이 이상하다고 하시겠다 하고 걱정했구요.

눈물도 안 났어요. 사랑고백도 안 했고,, 도무지 시끄러워서...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울고 심령기도 하고 그러길래 기분이 많이 좋았어요.

"와 예수님, 참 좋겠다. 이 사람들 다 쓰시면 좋으시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막 웃었어요.

 

좀 조용한 분위기에서 좀 다른 은사도 구하는 분위기였으면 좋았을 텐데.. 쑥스러워서 ....

예수님 사랑 전하는데 필요한 은사는 모두 다 주시라고 했는데,,, .

때가 되면 천천히 주시겠지요.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야지... 호호호..

암튼 재미있었어요. 웃음보도 안 터졌구요. 휴!! 그것만도 감사할 일이지요.

하느님은 복수에 실패하신 거구요. 끼끼.


유미한테 '예수님 답장' 보여줬어요.

"이거 나한테 주신 거다.' 그랬더니 유미가 막 화를 내요. 지한테도 주는 답장이래요.

저도 사랑고백을 한대요.

그래서 제가 "그게 나한테 주는 거지 어떻게 너한테 주는 거겠냐?'라고 조목 조목 따지면서 막 우겼는데,

제가 졌어요.

"좋아, 그래 이 답장 니 거라고 해라. (인쇄된 글 유미 주면서) 근데 이 글에 보면 한 여자가 더 있더라.

우리 말고, 최소한 세 사람이지, 이 편지 받은 사람이... 도대체 우리 말고 또 누구한테 해 주신 거야? 푸하하하!"

유미랑 저랑 얼마나 웃었던지 허리가 아프네요. 에고, 너무 많이 웃었어요.


유미가 전 주에 성령세미나에서 강의해 주신 신부님 얘기를 해 주었어요.

그 신부님은 예수님이 당신만 특별히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게 좋아서 신부님이 되셨는데,,

성당에서 신학생들이 한 사람씩 들어올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들었대요. 무슨 말씀이었겠어요? ,,,,

예수님이 신학생 모두에게 "나는 너를 특별히 사랑한다"그러시더래요. 우하하하!

그래서 그 신부님이 많이 속상해서 따졌대요. "그럼 나만 특별히 사랑하시는 게 아니었어요? 그럼 나는 뭐예요?"라구요. 푸하하하!


오늘의 결론 : 예수님은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특별히 사랑하신다. 똑같이.

             (흥! 삐짐!)


제가 했던 기도 취소할래요. 저한테 주신 답장이 아니라면 당장에 콱 죽게 해 달라고 했잖아요.

제가... 큰일 날 뻔 했어요. 취소! 

다들 자기 거라고 우길 거 아니예요?....푸후후후!  겁나게 섭섭하네요. 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