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행복의 가벼움
‘긴 나락 끝에 찾아든 행복’
언젠가 들어본 소리다.
‘긴’ 나락 끝에 ‘그냥’ 행복?
긴 나락 끝에 ‘그보다 더 긴’ 행복이어야지
균형이 안 맞잖아.
나락은 깊고 절절한데
행복은 얕고 가벼워서
언제든 휙 날아가 버릴까봐 불안하잖아
고통스런 짧은 이승과 행복하고 영원불멸한 하느님 나라?
좋아. 그렇다면 좀 달라지겠지.
하늘나라가 있을 확률 50
하늘나라가 없을 확률도 50
짧은 고통 버텨보자
좋아 좋아 참아보자.
행복이 참을 수 없이 가볍지만
행복이 참을 수 없이 가볍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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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합시다.
날아든 병문안 문자 하나
“주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합시다.”
누구랑 싸우는지도 모르는데
누구한테 승리?
내 한 생각 추스르기도 힘든데
어떻게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