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지혜의 샘/김양진 선생님의 성경교실

20. 왕국의 멸망과 바빌론 유배

김레지나 2008. 8. 28. 19:02

성경교실(구약) : 자료 - 20



왕국의 멸망과 바빌론 유배



* 엘리야의 승천

엘리야가 하느님의 권능으로 승천한 것은 엘리야의 예언정신이 결코 죽지 않고 모든 시대에 걸쳐 계속 이어질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승은 엘리야가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으며, ‘주님의 날’을 예비하기 위해 다시 올 것이라고 전한다. 이런 전승은 신약성경에도 이어진다.


* 엘리사의 행적

 엘리사의 행적을 통해 예언자는 하느님의 생명력을 전해 주는 역할, 하느님의 정의를 구현하는 역할, 하느님의 권능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할, 하느님의 인류를 향한 보편적 구원을 세상에 증거하는 역할, 불의한 권력에 대항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 예후의 혁명

 예후는 추종자들과 함께 혁명을 일으켜 이스라엘의 왕 요람, 유다의 왕 아하즈야, 아합의 아내 이제벨, 아합 가문의 왕족들, 대관들, 친지들, 사제들을 모조리 제거함으로써 정치적 혁명을 완수한다. 또한 바알 숭배자들을 척결하고 바알 신전을 파괴함으로써 종교적 혁명도 이룬다. 그러나 베텔과 단의 금송아지 제거에까지는 이르지 못해 미완성 종교 혁명이 되었다.


* 북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아시리아는 동방에서 최초로 거대한 제국을 세운 나라이다. 아시리아는 티글랏 필에세르 3세(기원전 745-727년) 때 이스라엘과 유다를 속국으로 만들고 시리아를 멸망시켰다. 북 왕국의 마지막 왕 호세아는, 처음에는 아시리아에 조공을 바쳤으나, 국제정세에 어두워 아시리아를 멀리하고 이집트와 손을 잡았다. 그러자 아시리아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3년 만에 사마리아를 함락시켰다. 이때가 기원전 722년으로, 북 이스라엘 왕국은 200여년의 역사를 끝으로 마침내 멸망하고 만다.

* 사마리아의 기원

 사마리아를 함락시킨 아시리아는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갔으며, 그 대신 시리아인, 페르시아인, 아라비아인들을 사마리아로 이주시켰다. 그들은 아직 남아있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섞여 살게 되었는데, 민족과 종교가 뒤섞인 혼혈인들이 바로 사마리아인들이다. 따라서 유다인들은 그들을 이방인들보다 더 적대시하여 사마리아인들이 유다교로 개종하는 것조차 금지하였다. 유다인들이 사마리아 지역을 지날 때에는 그곳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금하였다.


* 남 유다 왕국의 멸망

 북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한 후 바빌론의 네브카드네자르 왕(기원전 605~562년)은 아시리아을 제압하고 고대 근동에서 가장 강력한 대제국을 이루었다. 바빌론은 기원전 598년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항복을 받아냈다. 네브카드네자르는 이때 예루살렘을 파괴하거나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지 않고 치드키야를 유다 왕으로 세운 다음 철수했다. 그런데 치드키야가 이집트와 손을 잡고 바빌론에 반기를 들자 네브카드네자르는 다시 유다 왕국을 공격하여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 바빌론은 유다 왕국을 철저하게  파멸시켰다.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 중에 죽었다. 살아남은 유다 왕국 지도자들과 노동력이 있다고 간주되는 유다 백성들은 거의 대부분 포로로 끌려갔다. 이로써 유다 왕국은 기원전 586년에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다.


* 열왕기의 가르침

 이스라엘의 왕은 하느님께 충실하고 백성을 섬기면서 정의롭게 다스릴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다윗 이후의 왕들은 항상 하느님께 불충실하고 우상을 숭배하고 예언자들을 박해하고 백성을 억압하며 수탈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 모두 멸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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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주제 :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 읽어야 할 성경 : 아모스서

* 성경 구절 쓰기 : 아모 2,6-8 ; 3,2 ; 3,14 - 4,2 ; 4,4-5 ; 5,10-11 ;                           5,18-19 ; 5,14-15 ; 5,23-24 ; 9,7 ; 9,11-12


< 이하 김양진 선생님의 강의정리입니다. >


왕국의 멸망과 바빌론 유배


열왕기를 배운 후에 예언서를 배울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서를 공부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처절한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 시간에는 그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많은 시사를 주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배울 아모스서가 분노의 함성을 질러야했던 이유를 오늘 살펴보게 됩니다.



<엘리야와 아하즈야 임금>


우상숭배에 깊이 빠진 아하즈야

열왕기 하권은 엘리야가 행한 마지막 행적을 소개합니다. 그 � 왕은 아하즈야입니다. 아하즈야는 악명 높은 아합의 아들입니다. 아들 아하즈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하즈야는 악명 높았던 아합의 아들입니다.

아하즈야가 옥상에서 떨어져서 병이 났는데, 하느님을 얕잡아보고 하느님께 묻지 않고 바알에게 물어봅니다. 병이 나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엘리야가 아하즈야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합니다.

“이스라엘에는 뜻을 문의할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즈붑에게 문의하러 사자들을 보냈느냐?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2열왕 1,16)

에크론 : 필리스티아의 다섯 도시 중의 하나

바알즈붑 : ‘파리떼의 주인’이라는 뜻


요람 즉위

아하즈야는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죽었습니다. 아하즈야의 아들이 없었습니다. 아우 요람이 즉위했습니다.


바알즈불 우상은 신약에도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말 못하는 벙어리를 고쳐주시는 기적을 행하실 때 그걸 보고 놀란 사람들 중 몇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루카 11,15)

루카복음의 베엘제불이 구약에 나오는 엘리야 때의 바알즈붑입니다.



<엘리야의 승천과 엘리사의 계승>


엘리야가 하느님이 엘리사를 후계자로 하라고 해서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외투를 입혀주었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르단강을 건널 때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2열왕 2,8)

모세의 기적, 여호수아의 기적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모세가 갈대바다를 건널 때 지팡이로 물을 치니 물이 갈라졌고,

여호수아가 요르단강을 건널 때 계약의 궤를 들고 가니 요르단 강이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엘리야가 자기 겉옷으로 치니까 물이 갈라집니다.

엘리야는 모세, 여호수아와 같이 하느님의 가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하느님의 권능을 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사의 의지 : 엘리야의 예언직 계승

그런데 이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무엇을 바라느냐고 물으니 엘리사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2열왕 2,9)

‘두 몫’ = 장자의 상속 몫

두 몫은 아버지가 큰 아들에게 상속하는 몫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 영의 두 몫을 받고 싶다고 말한 것은 스승 엘리야의 예언직을 계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예언자 직분 부여 : 하느님의 권한

엘리야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2열왕 2,10)

엘리야가 엘리사를 마음대로 예언자로 임명할 수는 없습니다. 예언자 직분은 세습제가 아니고 하느님만이 예언자의 직분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느님께서 예언자 직분을 주신 것임을 네가 깨달아야 네가 예언자가 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2열광 2,11)

여기서 불병거, 불말, 회오리바람 : 하느님의 능력, 현존

불병거(군인들이 타고 다니는 마차, 벤허의 마차와 비슷한..), 불말은 하느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회오리바람은 하느님의 현존을 나타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하느님이 데려가는 것을 보았으니 하느님으로부터 인준서을 받은 셈이 됩니다.


엘리야의 승천 : 모든 시대에 걸쳐 예언자의 정신 이어질 것

엘리야가 하느님이 불러 승천했다는 의미는 엘리야의 예언정신이 세세대대로 이어지고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언자가 죽었다고 해서 예언정신 활동이 멈추는 게 아니다. 누구한테나 이어집니다. 엘리야는 백성들의 정의를 위해서 권력, 금력과 싸우는 정의의 예언자였습니다.  엘리야와 같은 예언자는 모든 시대에 나타납니다.

(여러분들 이런 기사 보셨습니까? 삼성 차명계좌 비자금 50억원 있는 것을 정의구현 사제단이 폭로했습니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편법으로 상속해주고 불법으로 주식 상속하고, 그랬는데도 검찰이 무엇을 했습니까?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도 검찰도 국세청도 안기부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는 ‘재벌’입니다. 신정아 변양균 기사를 다룰 때는 누드사진까지 싣던 신문들이  삼성 의 비리기사는 조그맣게 실었습니다. 그런 부패에 우리는 너무 무감각해져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어 1위는 박철, 옥소리 이혼입니다. 기가 막힙니다. 유력한 대선후보가  비리, 주가조작을 했는데,,......예언자 정신을 가지 정의구현 사제단이 아니면 누구도 말하지 못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삼성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언자의 소명을 가진 우리들도.................)



<주님의 날 예비하기 위해 다시 올 엘리야>


엘리야가 죽었는데, 사람들이 보니 시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승에 의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엘리야는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고 다시 주님의 날에 오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말라키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 3,23)

엘리야는 메시아가 오기 전에 주님의 날, 야훼의 날에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파스카 축제 (유월절(逾越節), 과월절(過越節))

세덴 만찬- 엘리야의 잔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과월절을 지내는데, 우리의 부활절과 비슷한 큰 축제입니다.그 날 지내는 만찬을 세덴(정확한 이름을 잘 몰겄습니당..??) 만찬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빠스카 축제 때 행하신 만찬이 세덴만찬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 양고기를 먹고, 이집트를 탈출할 때 바빠서 빵을 부풀릴 수 없으니 누룩 없는 빵을 먹고, 노예생활을 생각하면서 쓴 나물을 먹습니다. 세덴만찬 때 포도주도 마십니다. 그 의식 과정에 따라 넉잔 마십니다. 다섯 번째 잔은 포도주만 따라 놓고 마시지 않습니다. 다섯번째 잔을 엘리야의 잔이라고 합니다. 다섯 번째 잔은 마시지 않고 포도주만 채워놓고 이스라엘인들은 엘리야를 맞이하려고 문을 집집마다 열어놓습니다. 엘리야가 와서 야훼의 날을 선포하고 준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의식을 행합니다.

이런 이스라엘 전승은 신약성경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말합니다.‘(마르 8,28)

(엘리야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아시겠지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때에도

“그 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마르 9,4)




<엘리사가 행한 기적들>

엘리야를 계승한 예언자 - (기적의 의미)

하느님의 사람

엘리야가 죽고 엘리사가 몇 가지 기적을 행합니다. 그 기적들의 의미는 공식적으로 엘리야의 직분을 행함을 표현하는 것이고, 예언자는 하느님의 권능을 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적쟁이가 되려고 행한 것이 아니고,,)


<수넴 여자와 그의 아들>

엘리사의 첫 번째 기적이야기입니다.

수넴에 잘 사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보통 성경에서 아이가 없는 여자에게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천사나 하느님의 사람들이 합니다., 엘리사가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알려주어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죽어버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엘리사가 그 아이를 살려냅니다.

“엘리사는... 침상에 올라가 아이 위에 몸을 수그리고 있자, 이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이가 재채기를 일곱 번 하고는 눈을 떴다.”(2열왕 4,35)

침상에 올라 : 생명력을 전해주는 것

침상에 올라간 것은 생명력을 전해주었음을 뜻합니다.

재채기 일곱 번 - ‘7’은 완전한 숫자, 온전히 살아났다는 뜻입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이 죽은 나자로를 소생시키신 기적이 생각납니다.

하느님은 생명의 주인이므로 죽은 자도 살려낼 수 있습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생명력을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적의 의미가 이해되시지요?)



<백 명을 먹인 기적>

보리빵 몇 개와 햇 이삭을...를 가져다 주었는데...엘리사가 지시합니다.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주님께서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2열왕 4,43)

예수님께서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이 생각납니다.


예언자 : 하느님의 정의를 구현하는 역할

하느님은 우리에게 온 인류가 다 먹고도 남을 양식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누구는 비만이고 누구는 굶어 죽습니다. 나누지 않아서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나누기만 하면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공정한 분배, 균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정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는 역할을 합니다.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주다.>


나아만은 시리아 사람입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숙적입니다. 지루한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이 적국의 장군인 나아만이 나병에 걸렸습니다. 나아만이 이스라엘에 약탈하러 갔다가 한 소녀를 붙잡아서 부인의 시종을 삼았습니다. 그 소녀가 엘리사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엘리사가 영험이 있는 예언자이므로 엘리사에게 가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연락하니 엘리사가 못 오게 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2열왕 5,10)

병자들을 치유하신 기적

에수님도 중풍병자를 보시고 하혈하는 여자, 나병을 고쳐주셨습니다.


나병은 하느님께 처벌을 받은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만이 낫게 해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엘리사는 일부러 나아만을 요르단 강까지 와서 씻으라고 합니다.

요르단 강은 하느님의 현존을 뜻합니다. 그래서 나아만이 병이 낫습니다.

시리아 바알신들이 낫게 해준 게 아닙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나아만이 병이 나아서 면 감사예물 하겠다고 하는데 엘리사가 사양합니다.

그러니 나아만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 종은 이제부터 주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2열왕 5,17)

예수님께서 로마 백인대장의 종을 치유하신 기적이 생각납니다.



예언자 : 하느님의 인류 구원을 증거하는 역할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독점한 게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 백성으로 삼았지만 장차 온 인류를 당신 백성으로 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적이라도 하느님의 구원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권능을 알고 하느님을 믿게 됩니다.

인류구원의 보편성을 증거하는 역할도 예언자는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만이 구원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도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자기 종교만이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 공생활 3년 만에 전국적인 인물로 부각

우리가 지금 열왕기를 읽으면서 예언자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하면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호산나’하고 백성들이 환호합니다.

요즘은 텔레비젼이라도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전화도 핸드폰도,,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에 예수님은 어떻게 그렇게 유명해졌을까요? 이스라엘은 이미 구약성서에 능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죽은 나자로를 살리고 여러 기적을 행하니 그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언자나 하느님의 사람이 아니면 그런 일을 못할 테니....

예수님 당시에는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지 지배 하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실히 메시아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메시아 조건에 가장 부합되는 존재로 인식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했던 메시아상과 예수님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아 소명은 완전히 달랐기에,, 실망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입니다.



<예후의 혁명>


예언자 : 불의한 권력에 대항하는 역할

예후라는 사람은 군 사령관입니다. 길랏지방 수비대 지키던 군인이었던 예후에게 엘리사가 제자를 보냅니다. 예후에게 몰래 기름을 붓게 하고 하느님의 예언을 전합니다.

“너는 너의 주군 아합의 집안을 쳐야 한다. 그래서 내가 이제벨의 손에 죽은 나의 종 예언자들뿐 아니라 주님의 모든 종의 피를 갚게 해야 한다.”(2열왕 9,7)

예언자가 혁명을 일으키자는 것입니다. 쿠데타를 종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합, 이제벨 아시지요? 아합은 나봇의 땅을 뺏은 왕, 우상숭배에 빠졌던 왕, 하느님께 불충한 것을 말할 것도 없고 백성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살육까지 했던 왕이었습니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백성의 마음이 떠나있습니다. 아합 일족들을 모두 제거해야할 존재들입니다.

예언자는 불의한 권력에 대항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후의 정치적 혁명 완수

승객이 가득 찬 버스의 운전기사가 미쳐서 운전을 하면 그 운전사를 끌어내려야합니다. 그래서 예후가 청산해야할 존재들을 처단합니다.

이스라엘 왕 요람, 유다 왕 아하즈야, 이제벨을 처단

요람은 아합의 아들입니다. 이때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서로 교류할 때입니다.

요람이 아팠을 때 문병 온 아하즈야까지 죽입니다. 가장 악명 높은 이제벨(아합의 아내)이 도주합니다.

“예후가 이즈르엘에 이르렀을 때, 이제벨은 소식을 듣고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꾸민 다음, 창문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 예후가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져라“하고 일렀다. 내시들이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지자 그 피가 담벼락과 말에 튀었다.”(2열왕 9,30 -33)

엘리야가 이미 예언했던 일입니다.

이즈르엘 : 카르멜 산 절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비옥한 평원, 북 이스라엘의제 2의 수도(제 1수도는 사마리아)

아합과 이제벨이 머물던 궁전이 있던 곳이 이즈르엘입니다.

아합 가문의 왕족들, 대관들, 친지들, 사제들(바알신전의) 을 처단

예후는 완전히 아합일족을 멸망시키고 자신의 왕가를 세웁니다. 정치적인 혁명을 완수한 것입니다.


예후의 종교적 혁명

정치적인 혁명을 했으면 종교적인 혁명까지 마쳐야합니다. 바알신전에 큰 제사가 있다고 말라고 사람을 모읍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도 살아 나가지 못하게 다 쳐라.”하고 일렀다. ...... 또 바알의 기념 기둥을 부수고 바알의 신전을 허물어 뒷간으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있다.“(2열왕 10,25 -27)

예후는 바알신전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추종자들을 다 죽입니다.

이렇게 해서 예후는 종교적 혁명을 이룹니다.

예로보암이 베텔과 단에 성소를 두고 하느님과 바알신앙을 혼합시켰었습니다. 그런데 그것까지는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베텔과 단의 금송아지 제거 못한 미완의 혁명

이만큼 이스라엘왕국의 바알신앙은 뿌리깊고 끈질기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아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바알신은, 돈 , 권력, 명예, S라인,등입니다. 정말로 우리들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떨치기 힘듭니다.


완전봉헌 규정의 철저한 이행

예후의 행위 : 권력장악을 위한 무자비한 살상 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 완전봉헌 규정이 있었습니다. 그 땅의 우상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린 조치였습니다. 그 당시 그것이 완전 청산되지 못해서 이 지경까지 온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성지도 베텔과 단이 되고,,아합왕은 백성을 억압하고 착취했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 왕국에는 정치적, 종교적 청산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완전히 썩어서 개선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완전한 청산이 필요했던 시대상황이었습니다.

예후는 완전봉헌물 규정을 철저히 지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차대전 후에 프랑스가 독일에게 점령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독일이 패망하고 다시 프랑스가 나라를 되찾았을 때, 독일 점령하에 나찌와 협력한 친나찌 세력을 철저히 처단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언론계,, 심지어 나찌군과 교제했던 여자들의 머리카락까지 깍아버립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청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에 억압당했습니다. 독립운동, 3.1운동,.... 이렇게 나라를 찾았는데, 그 사람들은 해방 후에 밥도 못 먹고 교육도 못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떵떵거리던 사람이 대통령까지 되고 그때 신문사 사주집안이 지금도 신문사 사주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모릅니다. 일제시대에 큰 소리치던 사람들이 지금도 큰 소리 빵빵치고 밤의 대통령 노릇을 하고 기득권층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명예교수 한승조 교수는, “공산주의 때려 부셔야 되는데 무슨 친일파 청산이냐? 일본이 우리나라 합병시킨 것은 우리나라 잘 되라고 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역사계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에게 아직도 자조적인 말을 합니다. “엽전은 안 돼” 그 말은 “조센징 바가이”에서 나온  말입니다. 조선 놈 바보새끼들이란 뜻입니다. 해방후에 우리가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기 �문입니다.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한 역사적인 잘못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언자들을 통해 배운 것들이 우리시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사의 죽음>


예언자 : 죽은 후에도 위대한 능력을 발휘

엘리사는 죽어서까지 기적을 행합니다.

“그 무렵 모압 약탈대가 해마다 이 땅에 쳐들어왔는데, 한번은 사람들이 주검을 묻으려다가 그 약탈대를 보고는, 주검을 엘리사의 무덤 속에 던지고 가 버렸다. 그런데 그 주검이 엘리사의 뼈에 닿자 다시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섰다.”(2열왕 13,21)

엘리사는 죽어서도 위대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돌아가신 후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의 살과 피를 남기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해주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최후의 만찬에서 우리에게 살과 피를 준 의미를 구약에서도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열왕기 - 왕들의 행적

예언서 - 예언자들의 활동

엘리사가 죽은 이후로 왕들의 행적들을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왕들 행적과 예언자들의 행적을 베짜듯이 짜서 공부해야 하는데, 우리는  전문적으로 성서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니까, 우선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이 멸망하는 중요한 이야기만 하고, 그 과정의 이야기는 예언서에서 공부하기로 합니다.



<북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북 이스라엘은 아시리아로부터 많은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아시리아는 대 제국을 이루었던 국가입니다. 앗시리아는 예전의 바빌론을  차지하고 더 영토를 넓혀 이집트까지 차지할 정도로 큰 왕국을 이루었습니다.

티글랏 필에세르 3세 (기원전 745 - 727년)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속국으로 만들고 시리아를 멸망시킵니다.

아시리아의 세력이 대단히 커졌습니다.

이스라엘 마지막 왕 : 호세아

아시리아에 조공 - 이집트와 동맹

아시리아의 이스라엘 침공, 3년 동안 포위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은 호세아입니다. 아시리아는 경기병과 철기문화를 가진 무적의 군대를 가졌습니다. 아시리아 세력이 커지니 이스라엘 마지막왕 호세아가 아시리아에 조공을 바칩니다. 그는 정세판단이 어두워서 아시리아를 점점 멀리하고 이집트와 손을 잡습니다.

결국 아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침공했고, 3년을 버티다가 지고 맙니다.

기원전 722년 북 이스라엘 왕국 멸망

“마침내 호세아 제 구년에 아시리아 임금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하라와 고잔 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2열왕 17,6)

(아모스서, 호세아서)에서 그 멸망과정을 자세히 배울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 왕국의 몰락에 대한 반성>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을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였기 때문이다.”(2열왕 17,24)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을 섬기고 왕들이 백성들을 잘 다스렸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여러 예언자들이 회개하라고 촉구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은 망하고 맙니다.

 

사마리아인 : 민족과 종교가 뒤섞인 혼혈인들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왕국 땅인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그 곳 사람들을 타지방으로 이주시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메소포타미아 유역 일대로 이주시킵니다.

“아시리아 임금은 바빌론과 쿠타와 아와와 하맛과 스파르와임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성읍들에 살게 하였다.“(2열왕 17,24)

이스라엘 사람들을 타지방으로 이주시키고, 사마리아에는 시리아나 페니키아, 메소포타미아, 아라비아사람들을 살게 합니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하고 티벳을 효과적으로 통치하려고 한족들을 이주시킵니다. 지금 티벳에 한족이 도시에는 더 많습니다.) 사마리아에 살던 이스라엘 인들은 소수만 남게 되고 이방인들과 뒤섞여 살게 됩니다.

당연히 이스라엘백성들이 갖고 있던 야훼 순수신앙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이 민족들은 주님을 경외하면서도, 그들이 새겨 만든 우상들을 함께 섬겼다. 그들의 자손과 그 대대 자손들도 오늘날까지 자기 조상들이 한 짓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2열왕 17,41)


개종금지, 대화금지

후대에 살아남은 이스라엘인들이 볼 때는 사마리아인들은 상종하지 못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만 사용하고, 역사서,예언서는 안 씁니다. 예절도 다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더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보다 더 미워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과 함께 빵을 먹는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에게 돼지고기는 부정한 음식입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작은아들은 아버지 재산을 탕진하고 돼지먹이 쥐엄나무 열매를 먹습니다.)

사마리아인이 유다교로 개종하는 것도 못하게 했습니다. 사마리아지역을 유다사람들이 지나갈 때는 사마리아인들과는 눈도 맞추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이야기하면 부정탄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예수님은 그렇게 상종하지 못할 사마리아 여인과 우물가에서 대화합니다. 또 착한 사마리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행동과 말씀은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남 유다 왕국의 멸망>


유다왕 : 여호야킨, 바빌론에 항복

북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한 후에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대사건이 벌어집니다. 아시리아가 바빌로니아에게 망한 것입니다.

바빌론은 19세기 제국을 이루다가 약화되어 앗시리아에 짓눌려 한쪽 구석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재기하여 신바발로니아 시대를 엽니다.

네브카드네자르 왕(기원전 605 - 562년)은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 이집트 점령합니다. 또 B.C 598년 예루살렘 포위합니다.

그 때 유다왕이 여호야킨이었습니다. 여호야킨이 바빌론에 항복합니다.


첫 번째 바빌론 유배

“네부카드네자르는 주님의 집에 있는 모든 보물과 왕궁에 있는 모든 보물을 내가고, 이스라엘 임금 솔로몬이 주님의 집에 만들어 놓은 금 기물들을 모조리 떼어냈다. 또한 온 예루살렘 주민과 모든 대신과 모든 용사 등 포로 일만 명과 모든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을 끌고 갔다..... 네부카드네자르는 여호야킨을 모후와 왕비들, 내시들과 나라의 고관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2열왕 24,13-15)

이때가 첫 번째 바빌론 유배입니다.

첫 번 째 바빌론 유배 때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 중에 성전 사제였던 젊은 에제키엘이 있었습니다. 에제키엘이 바빌론에서 활동하는 이야기를 에제키엘서에서 배울 것입니다.


두 번째 바빌론 유배

치드키야의 반기 : 바빌론의 재침공, 예루살렘 함락

바빌론은 예루살렘을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치드키야를 유다 왕으로 세우고 철수했습니다.

속국으로 놔두려고 했는데 치드키야가 바빌론을 멀리하고 또 이집트를 가까이 합니다. 바빌론이 다시 침공하고 예루살렘을 함락합니다.

“그는 치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가운데 살해하고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모든......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남은 무리를 끌고 갔다. “(2열왕 25,7-11)

이것이 두 번째 유배입니다.


기원전 586년 남유다 왕국 멸망

이로써 유다왕국이 완전히 멸망합니다.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공부하면서 그 과정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바빌론은 두 번째 침공에서 유다왕국을 완전히 초토화시킵니다.

집, 왕궁 태우고 성전파괴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 머리 쓰고 힘쓸만한 사람들을  다 포로로 끌고 갑니다.

얼마나 처참하게 파괴했는지 ‘애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딸 백성이 파멸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애가 2,11)

하느님이 주신 왕국, 성전까지 다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슬피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 : 모두가 평등하고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나라

열왕기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하느님이 주시고자 하는 나라는 부자, 권력자, 가난뱅이도 일반백성도 차별없이 공평하게 차별없이 사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나눔을 통해 보리빵 몇 개로 백명이 먹을 수 있듯이..,) 하느님은 그런 나라를 주시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들 :우상숭배, 예언자 박해, 억압과 착취-  멸망 

이스라엘의 왕은 하느님께 충실하고 백성을 섬기면서 정의롭게 다스릴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 이후의 왕들은 항상 하느님께 불충실하고 우상을 숭배하고 예언자들을 박해하고 백성을 억압하며 수탈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 모두 멸망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백성들을 고생시킵니다. 하느님의 뜻을 어긴 이스라엘의 왕들은 자기들만 포로로 끌려 간 게 아니라 백성들까지 끌고 갑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든, 어떤 위치에 있던 우리의 잘못은 우리들만의 잘못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영향력이 공동체 전체로 파급됩니다.


열왕기를 공부하면서 역사적인 이야기와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라가 멸망한 근본적인 이유를 예언자들의 문서를 통해서 알게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모스 예언서를 읽게 됩니다. 아홉장 밖에 안되는 �은 예언서이지만 아모스 예언서에는 많은 얘기가 들어있고 오늘 우리에게 절실하게 와 닿는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꼭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햇살 신부님 말씀입니다.)

바빌론: 이란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입니다. 성경을 보면 지금 이라크 전쟁, 이스라엘 전쟁 역사를 더 잘 알 수 있고, 고대사를 배우고 나면 왜 지금 이스라엘 지역이 화약고인지, 등과 같은 현대적인 지식도 깨우치게 됩니다.

......(생략)

시월의 마지막 밤을 잘 지내시기를...^^...................


-----김양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햇살 신부님, 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