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깨진 성모님께 코 깨진 성모님께 2006년 2월 28일 1차 항암주사를 맞고 S 병원의 협력병원에 입원했다. 눈을 뜨자마자 속이 울렁거렸다. 온 몸이 한 달간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고 피곤해서 침대에서 내려올 수도 없었다. 진토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오후에 남동생과 크게 싸운 후 부끄러운 마음으로..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나는 너를 나의 신부로 맞으리라. “나는 너를 나의 신부로 맞으리라.” 2월 26일 일요일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중에 갑자기 영화의 한 기억이 떠올랐다. 대학시절 읽었던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라는 책의 한 부분이었다. 주인공인 어릿광대는 ‘마리’라는 여인과 서로 사랑하여 같이 살았다. 그런데 마리는 가난한 어..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
내가 너에게 '의지'를 주었다. 절벽 가까이로 부르셔서 (로버트 슐러)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겨우 절벽에 발을 붙이고 서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