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8년

빵이 아니라 표징으로

김레지나 2018. 4. 29. 00:00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제가 아주 가끔 제가 받은 치유의 은총을 입은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나도 그런 은총 받고 싶어요."라고 답합니다.

참 성실한 신앙을 지키는 언니가 같은 말을 하길래,

"부활을 하려면 먼저 죽어야 하고, 치유를 받으려면 먼저 아파야 하는데요?"하고 농을 하려다가

이렇게 위로해드렸습니다.

"언니, 언니는 제가 체험한 기적 믿으시지요?

 그럼 언니는 제 이야기를 빵이 아니라, 표징으로 받아들인 거여요.

 같은 체험을 (소유)하지 못하더라도, 더 좋은 은총을 벌써 누리고 있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