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8년

사랑을 아는 것

김레지나 2018. 4. 28. 23:12

영적인 여정의 어느 지점에 있든지(거의 끝이 아니라면),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세력에 떠밀려 가기 쉬운

우리의 취약함과 내적인 분열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도 여정에 있고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으므로,

끝나지 않은 것이다.

고유한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위하여 창조된 우리들은

그것을 얻기 전에 아직도 우리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더 실질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는 삶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화나게 하고 용기를 잃게 만드는 결점들과 오점들에 시달릴 것이다.

어떤 결함들은 다른 결함들보다 더 심각할 것이지만,

그 모든 결함은 그것들을 없애려는 우리의 모든 노력과 움직임에 타협하지 않고 완고하게 저항하는 것 같다.

                                                 <예수, 온전한 인간, 온전한 하느님, p.226>

 

누구는 거짓으로 엄살을 부리고 매사에 불평하며

착한 지인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축나게 할 정도로 폐를 끼친다.  

그건 불의이다.

그를 감당하며 생기는 화는

내 안의 "화나게 하고 용기를 잃게 만드는 결점들"을 마주하게 했다.

완고하게 저항하려는 결함들에 대항하여 결심을 해야만 했다.

"저는 억울하지 않습니다. 저는 화나지 않습니다.

 이로써 저 때문에 상처 받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놀랍고 고맙게도 억울함도 화도 가라앉았다.

"저는 억울하지 않습니다. 저는 화나지 않습니다.

 이로써 저 때문에 상처 받으신 예수님의 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