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교는 사랑하기!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
- *♥* 최고의 선교는 사랑하기! ^^* *♥* -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매일 아침 말씀을 읽고,
하루 동안 그 말씀을 실천해보셨나요?
그렇게 하셨다면 형제 자매님은 분명히
매일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한 맘으로 잠자리에 들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말씀을 읽고 실천하셔서
더 큰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
형제 자매님,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그런데 전교주일이 되면 많은 분들이
“전교가 신자의 기본 의무라고 하니까 하긴 해야겠는데,
아직 전교를 할 용기가 없는데…” 하고 걱정부터 합니다.
그러면서 “전교를 꼭 해야 해?” 라고 불평을 합니다.
교회가 특별히 전교주일까지 정해서 지내는 이유는 뭘까요?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의 자녀가 되어서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당신의 일꾼들을 보내셔서 사람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언젠가 세상 사람들이 사는 길을 배우러 주님께 나아오고,
그 결과로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기에
더 이상 민족 사이에 전쟁이 없고 모두가 평화를 누릴 것”
이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 그런 시절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참된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일생을 사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신 결과가 십자가의 죽음이었기에
예수님께서도 실패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예수님은 실패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하시던 일을 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누구나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계속 할 수 있고 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제2독서에서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고 그분께 나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과 예수님을 선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말주변도 없는데,
늙어서 몸도 불편한데,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겠나?”
하고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충분히 잘 할 수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교회에서 선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한 두 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1927년에 선포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과
1929년에 선포된 소화 데레사 수녀님입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은
인도에서 3년 말레이시아에서 약 6개월 그리고 일본에서 2년3개월 동안
선교를 하시고 중국 선교를 준비하다가 열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6년 정도의 짧은 선교활동에서 3만여 명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아마 교회 역사상 개인이 준 최다의 숫자일 것입니다.
그러니 충분히 선교사업의 수호자로 선포될 만합니다.
그런데 소화 데레사 성녀는
15살에 갈멜 수녀원에 입회를 해서 24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봉쇄수녀원을 떠나보지 않았던 분입니다.
그런데도 포교사업의 수호자로 선포되었으니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소화 데레사 성녀는
“나는 모든 황홀한 환시보다도 숨은 희생의 단조로움을 선택합니다.
사랑을 위해서 핀 한 개를 줍는 것이 한 영혼을 회개시킬 수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항상 구체적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사랑하기 위해서 겪는 고통들을 죄인들의 회개와
선교지역의 사제들을 위해서 바치며 기도했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과 기도가 성녀를 선교의 수호성인이 되게 한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날 사람들은 더욱 사랑에 굶주려있습니다.
그래서 진실한 사랑에 더 쉽게 감동을 하게 되고
그 사랑을 통해서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먼저 복음을 구체적으로 잘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신앙은 남에게 전할 때 더 강해지니까요.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내가 복음을 살 때
먼저 내가 복음화가 되는 것입니다.
즉, 내가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은총입니까?
형제 자매님,
“내가 구체적으로 사랑하면서 전교를 잘 할 수가 있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충분히 잘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분의 도구로써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새롭게 맞이하는 한주간도
우리를 당신 선교사업의 협조자로 불러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면서,
가족들과 이웃들을 잘 사랑하도록 노력합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교사명을 잘 수행하는 첫걸음입니다!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