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원한 생명에 대한 영상편지를 선물해주신 루르드 성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되도록 자주 미사참례하고 전대사 받아 성모님께 선물해드리려 애쓰고 있거든요.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영혼을 위해 쓰시도록...
(그리고 아일린 조지 여사님의 옛날 책 부분부분 옮겨 적는 수고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그분에 대한 답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만큼 컨디션 회복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수년 간 평일 미사 참례할 체력이 안 되어서 맘같이 자주 미사참례를 못했는데,
요즘에는 체력이 예전보다 좀 좋아졌어요.
평일 미사 참례할 수 있는 은총과 건강을 누리고 있다니,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성모님께 바치는 봉헌 기간이라 성모님에 대해 자주 묵상해보게 되더라구요.
하느님의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 성자 하느님의 어머니, 성령의 정배, 성인 중의 성인, 천상 어머니, 겸손하신 어머니, ,,,....우리의 모범, 피앗! 피앗!, 은총이 가득하신 분, 하례하나이다..........
캬~~ 얼마나 가슴 뜨겁게 존경스러운지..
성모상을 바라보면 마음을 다해서 "엄마, 사랑합니다."하고 고백하게 돼요.
아래 사진은요. 우리 집 거실에 있는 성모자상 사진이어요.
어제 근처 성지 성당에 갔더니 똑같은 성모자상이 제대 왼편에 있더라구요.
이 성모상을 보면 성모님을 주로 생각하게 되지요.
가끔은 연약한 아기가 되어 세상에 오신 하느님을 묵상하게도 되구요.
그런데, 어제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나. 아기 예수님을 좀 봐. 성모님 품에 안겨 이렇게도 편안하게 쉬고 계시네.
하느님이 쉬고 계시네.
하느님께서 최고로 아름다운 피조물, 당신 사랑의 정점이신 성모님 품에 안겨 계시니 이렇게 편안하시구나.'
이번 주에 씨티 결과가 나와요.
3개월만에 찍은 거여요. 심장 초음파 결과도 나오구요.
99,9% 이상 폐에 전이된 부분은 더 커졌을 테고, 전이를 나타내는 피검사 수치도 더 높아졌을 테지요.
심장에 고인 물도 아마도 그대로일 것 같고...
예전 그대로만 멈춰 있는대도 기적이겠지요.(사실 기적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요. 헷~~^^)
그런데, 이렇게 편안하고 태평하게 지내고 있다니, 이렇게 성장하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께 얼마나 고마운 마음이 드는지 몰라요.
제가 받은 어마어마한 은총에 맞갖은 삶을 살지 못했던 기억들로 하느님께 너무너무 죄송하구요.
오늘 영성체 후에 묵상을 하는데요.
성체로서 예수님이 제 품에 들어오신 거예요.
성모님 품에 편안히 안겨 계신 아기 예수님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어요.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하느님께서 제 안에 오셨는데, 제 이야기만 하지 않을게요. 시끄럽게 안 할게요.
제 품 안에서 편안하게 쉬실 수 있도록, 제가 성모님 사랑을 닮도록 노력할게요.
제 하소연과 제 바람 듣느라 하느님 힘드시게 하지 않을게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고요히 침묵하면서 순명할게요.
더 겸손하고 더 사랑많고 더 거룩한 사람이 될게요.
그래야 제 품에서도 편히 쉬실 수 있으시겠지요.
엄마 품에 안겨 계실 때처럼, 그렇게 쉬시면 좋겠어요.
미사 때마다 제 품에 들어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제 품에서도 쉬세요. 약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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