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우들을 위해 레지나가 소개할 치유 프로그램은~~~~
이름하야 <가무 테라피>입니당.ㅎㅎ
날이 갑자기 더워졌어요.
땡볕에 식사하러 다니는 것도 넘 힘들고,
어제는 방으로 돌아오다가 가슴이 답답해져서 꽉 막히고 통증이 있어서, 이러다 쓰러지겠구나 했습니다.
한낮에 움직이기 힘들 때는 <가무 치료>를 추천합니다용.ㅎㅎ
제가 심사숙고하야 지은 이름입니다용.
<노래방 테라피> <가무 테라피>로 할라다가...
우리 말이 좋을 것 같아서 걍<가무 치료>로 결정했습니당.ㅎㅎ
병원에 다시 입원한 후로
환우들이랑 같이 병원 노래방에서 한두 시간씩 <가무>를 즐기고 오는데요.
웃음치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ㅎㅎ
몇 년 전에 아는 언니가 난소암 4기이셨는데,
항암을 쉬어도 머리카락도 안 날 정도로 항암을 오래 하셨는데요.
매일 병원 노래방에서 한 시간 반씩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푸셨대요.
근데, 몸 속에 퍼진 암세포들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고 조용히 있다네요.
요즘엔 퇴원하셔서 전원주택에서 서예와 원예를 즐기며 지내고 계셔요.
그 이야기를 식사 중에 교우 언니들에게 해드렸더니
언니들이 <가무 치유>에 합류하셔서 점심 먹고 한바탕 신나게 노래불렀거덩요.
저녁에 교우 기도모임이 있었는데,
퇴원하신 형제님이 수박을 사들고 모임에 오셨어요.
수박 맛있게 먹고,
2차로 또 노래방에 갔어요. 하하.
어제 한 언니가 얼굴에 까맣고 벌겋게 발진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완존 다 나아서 매끈한 피부가 된 거여요.
피부과 예약했던 것도 취소하고, <가무 치유> 효과 봤다고 웃으시더라구요.
제가 하느님도 우리들 덕에 즐거우셔서 <표징>을 보여주신 거라고 했쥬.ㅎㅎㅎ
단, 나사를 하나씩 빼놓고 즐기셔야 합니당.
냅다 소리 지르는 게 힘들 때는 살살 부르셔야 하구요.
춤도 살살....피곤할 때는 조금만~!! ㅎ
과하게 하시면 넘 지쳐요.
노래방에 못 가시면 댄스 음악 틀어놓고 막춤이라도 추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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