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혼은 상처받는다.
우리가 나쁜 일을 당할 때뿐만이 아니다. 영혼은 나쁜 것을 볼 때,
그게 살육이든 다른 이에 대한 학대이든, 그게 포르노이든,
하느님과 사랑에서 먼 것을 볼 때 상처 입는다.
심지어 범죄를 저지른 자는
그 범죄의 대상인 상대방의 육체와 영혼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실은 하느님을 닮게 지어진 자신의 영혼까지 해친 것이다.
그러니 그 전쟁터에서 몸은 멀쩡하지만 만신창이가 되었을 그의 영혼은
침묵과 기도와 하느님의 빛으로 치유되어야 한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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