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부활 7주간 화요일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그 때는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순간입니다. 이 영광은 주님께서 세상적인 부귀와 성공을 누리는 순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십자가를 통한 영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하시며 당신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하십니다. 왜 주님은 아버지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을 먼저 청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주님은 당신의 영광을 세상으로부터가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찾고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도 세상에 속한 부귀영화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아들로부터 영광을 받고 아들 때문에 영광스럽게 되기 때문에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이 먼저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먼저 찾고 자신들의 기준으로 사람들끼리의 영광을 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이름을 먼저 부르며 참된 영광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행하시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광이 드러나게 되었고 아버지께서도 예수님이 하신 그 일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찾으신 이유는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당신 자신이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들을 부활시키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도 그 영광에 참여하기를 바라시는 뜻이었습니다.
영광은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듯이 자신이라는 '육'의 존재가 포도주로 상징되는 새로운 '영'의 존재로 바뀌는 변화가 아버지의 영광입니다.
인간은 육을 지니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영혼을 간직한 존재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 존재는 영과 육의 두 가지 지배를 받게 되는데 지금 자신의 힘의 근원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느냐에 삶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광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세상 안에서 구하고 있다면 육적인 것에 영적인 것이 짓눌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면 영적인 힘에 육의 본성이 순명하게 되어 주님의 영광에 우리도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 근원을 두고 살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아들 안에 머무르시며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구하시며 받으신 영광이었습니다.
서로를 향하며, 서로를 받아드리고,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 주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의 관계는 두 분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제자들이 전해주는 말씀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도 주어지는 선물이며 이것이 영원한 생명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하느님의 영광을 자기식대로 해석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 세상적으로 화려하고 힘있는 것에서 영광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영광은 아버지에게서 오는 것이며 아버지와 함께 하는 것임을 한순간도 잊이 않으셨습니다.
십자가가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실패요 비천함이었지만 바로 그 자리가 아버지의 뜻과 사랑에 완전히 일치하는 순간이기에 아드님 그리스도께서는 '그 때'를 기다리셨고 갈망하셨습니다.
지금 나의 시간이 세상적인 기준으로 버림받고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는 순간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 머물며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영혼은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 영광의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약속이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우리는 아직도 세상에 있지만 영광의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아버지의 영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영광이 무엇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 영광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주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우리는 주님을 따라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길이 비록 세상에서는 죽음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 시간 고통과 시련 속에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삶의 실패와 노고 속에서도 우리의 시선이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은혜를 청합니다. 아버지를 바라보며 당신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무르기를 기도드립니다.
강요셉 신부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그 때는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순간입니다. 이 영광은 주님께서 세상적인 부귀와 성공을 누리는 순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십자가를 통한 영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하시며 당신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하십니다. 왜 주님은 아버지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을 먼저 청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주님은 당신의 영광을 세상으로부터가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찾고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도 세상에 속한 부귀영화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아들로부터 영광을 받고 아들 때문에 영광스럽게 되기 때문에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이 먼저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먼저 찾고 자신들의 기준으로 사람들끼리의 영광을 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이름을 먼저 부르며 참된 영광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일을 행하시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광이 드러나게 되었고 아버지께서도 예수님이 하신 그 일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찾으신 이유는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당신 자신이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들을 부활시키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도 그 영광에 참여하기를 바라시는 뜻이었습니다.
영광은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듯이 자신이라는 '육'의 존재가 포도주로 상징되는 새로운 '영'의 존재로 바뀌는 변화가 아버지의 영광입니다.
인간은 육을 지니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영혼을 간직한 존재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 존재는 영과 육의 두 가지 지배를 받게 되는데 지금 자신의 힘의 근원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느냐에 삶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광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세상 안에서 구하고 있다면 육적인 것에 영적인 것이 짓눌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면 영적인 힘에 육의 본성이 순명하게 되어 주님의 영광에 우리도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 근원을 두고 살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아들 안에 머무르시며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구하시며 받으신 영광이었습니다.
서로를 향하며, 서로를 받아드리고,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 주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의 관계는 두 분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제자들이 전해주는 말씀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도 주어지는 선물이며 이것이 영원한 생명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하느님의 영광을 자기식대로 해석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 세상적으로 화려하고 힘있는 것에서 영광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영광은 아버지에게서 오는 것이며 아버지와 함께 하는 것임을 한순간도 잊이 않으셨습니다.
십자가가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실패요 비천함이었지만 바로 그 자리가 아버지의 뜻과 사랑에 완전히 일치하는 순간이기에 아드님 그리스도께서는 '그 때'를 기다리셨고 갈망하셨습니다.
지금 나의 시간이 세상적인 기준으로 버림받고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는 순간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 머물며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영혼은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 영광의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약속이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우리는 아직도 세상에 있지만 영광의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아버지의 영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영광이 무엇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 영광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주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우리는 주님을 따라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길이 비록 세상에서는 죽음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 시간 고통과 시련 속에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삶의 실패와 노고 속에서도 우리의 시선이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은혜를 청합니다. 아버지를 바라보며 당신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무르기를 기도드립니다.
강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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