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나는 당신 교회가 부르는 감미로운 노랫소리에 가슴 뭉클하여
당신을 노래하는 찬미가와 찬가의 아름다움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나이다.
이 노랫소리는 내 귀에 흘러 들어가 진리가 내 마음을 축축히 적셔주게 하고
내 신심의 정이 불타오르게 하여 눈물이 쏟아지게 했나이다.
이때 내 마음은 그 찬미 노래로 얼마나 행복에 넘쳤는지 모르나이다."
- 성 아우구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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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루시아 자매님이
성당에서 눈치가 보여서 울 수가 없다고 하소연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벅찬 감정이 들어 눈물이 나는 건데,
사람들이 그저 불쌍하게만 여길까봐 눈치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사 중이나 기도 모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을 보면
당연히 '무슨 사연이 있나. 무슨 고통이 있나'하고 염려되기도 할 테지요.
그런데 간혹 주님께 다 맡기지 못해서 운다는 핀잔을 듣는 때도 있어서 속상했답니다.
눈물 외에 다른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지극한 감정들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랬던 거지요.
기도 중에 눈물이 나는 것은 예수님께서 옆에서 안아주시기 때문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에, '신심의 정'이 불타올라, 행복에 넘쳐서라고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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