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님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들로 인하여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곤합니다
젋디 젊은 자식을 보내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부모님들은
그 마음안에 자식의 무덤이 잇습니다
자식을 당신의 마음안에 묻은것입니다
그런 자식에 대한 기억은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자식에 대한 미안한 마음
죄책감은 쉽사리 사라지질않습니다
그때 잘해주엇어야 햇는데 하는 후회...
당신들이 잘못해준 것만이 마음안에서 맴돌뿐
그런 부모님들을 보면서 해드릴 말씀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저 자식을 위한 기도를 해주고
서러운 부모님의 마음을 함께 해주는것이 고작일 뿐이지요
그런데 가끔은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이 지나쳐서
모든것을 포기하려고 하는 분들을 볼때가 잇습니다
세월이 한참이 지낫는데도
여전히 자식에 대한 기억속 사시면서
다른가족들에 대한 관심도 잊으시고
슬픔과 우울감에 빠져서 사시는것입니다
그 마음이야 알지만 그런 분들은
다른 각도에서 자신의 삶을 보실필요도 잇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것을 죽은 아이가 과연 기뻐할까 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들때문에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죽고싶다고 매일 울고 잇다면
아이들의 영혼은 그런 부모를두고
편안한 안식을 누릴수 잇을까요?
아마도 떠나지를 못하고 울고 잇는 부모곁을 떠돌지도 모릅니다
젊디젊은 딸을 병으로 잃은 아버지가 잇엇습니다
딸을 마음에 묻은 아버지는
평소에 딸이 선행을 많이 하엿음을 늦게사 알아서
더 깊은 슬픔을 맛보아야 햇습니다
그런딸에 대한 그리움을 오래 간직하고픈
아버지는
딸의 책을 모두 모아서
오지의 도서관에 기증하고
딸의 이름을 붙인 도서관명을 지엇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딸을 느끼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고 합니다
단원고 부모님들의 마음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까 하는 마음으로 글 올렷습니다
'강론 말씀 (가나다순) > 홍성남 신부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무제 (0) | 2014.04.29 |
---|---|
[스크랩] 하느님은 어이하여 (0) | 2014.04.29 |
[스크랩] 단원고 교감선생님의 영전에 (0) | 2014.04.29 |
[스크랩] 세월호 사건이 남긴것 (0) | 2014.04.29 |
[스크랩] [아! 어쩌나] 187. 주님도 화를 내시는데… (0) | 201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