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2년

유전자 검사 신청

김레지나 2012. 9. 19. 11:54

어제 진단의학과에서 진료 받고

유전자 검사 신청했습니다.

 

저처럼 양측성 유방암이 있는 사람들은 보험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비용이 상당하네요..

 

유전자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남자 아이에게도 유전되어 유방암이나 전립선 암 등등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제게 이상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난소암 등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추적관리를 잘 해야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난소를 미리 들어내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구요.

다만 동생들하고 아들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알아보기로 한 겁니다.

 

가족력 검사이구요.

유전자 이상으로 나오면 자녀, 자매 등은 해당 유전자 이상 검사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십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유방암 유전자 검사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책으로 치면 오자가 있는지) 를 알아보는 검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책으로 치면 오자 정도가 아니라 한 챕터가 아예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라고 합니다.

두 가지 검사마다 각각 두 가지의 검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신청되었어요(저는 첫번째 검사 두 가지를 다 신청한 줄 알았는데, 계산할 떄보니까 첫번째 검사 중 한 가지만 신청되었더라구요.)

어제 진료비, 검사비 합쳐서 29만원 결재했습니다.

네 가지를 다 하게 되면 총 140만원쯤 되는 것 같구요.

대부분은 오자 검사 이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 유전자 이상이 있는 사람은 10-15퍼센트이고

저처럼 양측성이고 재발한 환자들 중에서는 50프로 이상이 유전자 이상일 거라고 합니다.^^

 

다음 주 전체 검사 채혈할 때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한 달 후에 나온다고 하네요.

결과 이상 없으면 그 다음 두 번째 검사 하고.. 뭐 그런 식으로 하면 네 달이 걸린다고 하네요.

네 가지를 한꺼번에 다 검사해버리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괜히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앙 고백 > 투병일기-20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지나는 요즘  (0) 2012.09.26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0) 2012.09.23
17차 항암 맞는 날이었는데요.  (0) 2012.09.13
★♠ 화가 나느냐?  (0) 2012.09.12
산부인과 정기검진  (0) 201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