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2년

산부인과 정기검진

김레지나 2012. 9. 6. 18:38

산부인과 정기검진 받았습니다.

초음파 결과 별 이상 없다고 합니다. ㅎㅎ 아싸!

제가 궁금해하던 걸 산부님과 선생님이 해결해주셨어요.

선생님이 뜬급없이 제게 허셉틴 얼마나 드느냐고 물으시길래,

120만원쯤 든다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키가 작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체표면적이 작답니다. 그래서 허셉틴 앰플병을 하나 덜 맞기 때문에 평균보다 약값이 적어요.ㅎ)

 

허셉틴이 AC와 같이 맞아야 보험이 된다고 하는데 제 경우에는 6년 전에 이미 AC를 맞아서 보험적용을 못 받는다고 말씀드렸고,

허셉틴만 보험이 안 된다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왜 다른 사람들 조건없이 다 보험적용 받는 도세탁셀까지 비보험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산부인과 의사샘께서 항암약을 각각 보험적용을 하는 게 아니라 치료에 필요한 그룹별로 보험적용을 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도세탁셀, 카보플라틴, 허셉틴이 세트로 한 싸이클 항암약이 된다는 거지요.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암환자 정신 건강 클리닉에 가서 잠깐 상담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일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나 화병도 있는 것 같아서요.

그때문에 몸이 더 안 좋아지고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혈종내과 의사샘께

일주일 전부터 숨쉬기가 힘들고 이뇨제 먹어도 증상이 계속되기도 하고,

그제는 하루 이뇨제 끊었더니 어제 엄청 배도 다리도 엄청 붓고 힘들었다고, 17차 안 맞으면 안되겠느냐고 여쭈었어요.

의사샘이

다음 주에 심장초음파와 엑스레이 찍어서 심장상태랑 심장크기랑 보고 주사 맞을 건지 결정하지고 하셨어요.

허셉틴 맞는 사람들 1~3퍼센트는 심부전증이 생기기도 한다고요.ㅏ이뇨제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혈압은 100-70쯤이었습니다.

다른 때보다 낮았는데 정상이라고 합니다.

 

아침 8시 반에 출발, 오후 3시 반 도착해습니다.

오늘도 가슴이 좀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이네요.

무쟈게 피곤해서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 여전합니다.

대충 지내다 또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