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2년

이사 준비 등으로 바쁩니다.^^

김레지나 2012. 2. 26. 09:52

레지나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잠시 들렀습니다.

 

저는 이사 준비 등으로 바쁩니다. (제 졸글, 하루만 삐칠게요. 참조하세용)

이사 때문에 돈도 시간도 낭비인 것 같지만.. 하루만 삐친다고 약속했으니까 안 삐쳤네요..ㅎ

 

큰 아들이 컴을 접수하겠다고 기둘리고 있어서 긴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지난 토요일, 일요일

요즘 토, 일에는 기숙사에서 돌아온 큰아들이 창체 사이트에 그간 했던 동아리활동,봉사활동 등을 기록하느라고 바쁩니다. 누가 그런 몹쓸? 제도를 맹글어서리.. 이렇게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지...저도 덕분에 바빠졌네요.

저는 며칠 전에야 창체 매뉴얼에 실린 예시글들 두어편 읽어보았는데요.. 전문적인 수필 쓰듯이 학교생활의 거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야하더라구요.... 에잇~!

게다가 울 아들이 신문부 편집장을 맡는 바람에.. 기사도 쓰고 다른 원고들 모두 모아서 교정도 보고.. 해야한다는디... 바쁜 아들 제가 안 도와줄 수가 없어서리.. 며칠 동안 살짝 바빴네요.

 

이뇨제는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벌써 세 달 가까이 먹고 있네요. .ㅎ

 

월요일

식구들 밥 챙겨 먹이고 신문 기사 마무리 작업 봐주느라 엄청 바빴구요.

이사갈 때 따로 챙길 짐을 쌌지요.

 

화요일

하나로 마트, 백화점 마트, 단지 안의 시장에 들러서 초스피드 장을 봤고..

오후에는 쓰러져 잤어요.

 

수요일

오전에 잤구요.

점심 무렵 이사갈 집에 들러서 자세히 보았어요. 오래 전 작성해 둔 가구 배치도 보고 최종 확인.

전 세입자가 옷방의 옷걸리랑 커텐 봉을 두고 가겠다고 해서 다행이네요.

전 세입자가 교우이길래, <실패하니까 사람이다.>선물했네요.

오후에 또 홍어회무침을 맹글었지요. 이번 건 이상케 별로 맛이 없었어요..ㅎㅎ

 

목요일

오전에 혈액순환과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낑낑 힘들게 목욕했어요.

점심 무렵에는 최대한 이쁘게 단장하고 핵교에 갔지요.

발령이 난 후라서 오늘이 아니면 못 만날 샘들이 꽤 있어서요.

책 세 가지를 여러 권쯤 사들고 가서 선물했네요.ㅎㅎ 책 선물하기는 제 취미이걸랑요.

저녁에는 정년퇴임식도 갔구요. 축의금 대신 책 선물~

종일 화려하고 눈부신 미소를 마구 날렸더니~ 기분 업~

 

금요일

카드회사 보험회사, 신문, 복음묵상 등등에 전화해서 주소지 변경했구요.

감기 증상, 기침, 피로, 몸살 등으로 앓아 누워 있다가..

저녁에 학교샘 한 분 잠깐 만났고

큰아들 학교 동아리 발표 축제에 은근 와주었으면 허는 눈치인 것 같아서

발표 끝나기 1시간 반쯤 전에 아들 학교에 갔네요. 남푠이 운전해주었고..

학부모 모임은 오후 1시부터 했는데, 저는 저녁 7시 반에 아들 학교 도착,9시 반쯤 아들 데리고 집에 왔네요.

울 아들이 하는 연극을 보았는데..ㅋㅋ 잘하더만요..동영상 올릴까요? ㅎㅎ

계발활동 부서가 아닌, 학생들이 자율적을 만든 동아리 문화제라는데요.

히야.. 아이들 춤, 노래, 연극,, 동아리 홍보 부스 등등.. 정말 잘하더만요..

기숙사 가서 맨날 동아리활동과 신문부 활동 하느라고 바쁜 거 아닌가 몰러요.

암튼 엄청 신나는 시간 보냈어요. 아들네 학교 학생들은 스트레스 쌓일 틈이 없겠어요.. 방청객도 학부모도 어울려서 환호하는 분위기 짱이었습니다..

저는 강당까지 계단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수십 번 쉬었다, 넘어졌다. 했지만..

이나마라도 활동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행복했어요..

 

토요일

또 몸살이 나서 오전 내내 잤고,

오후에는 옷장 정리, 짐을 보자기로 대충 쌌어요.

저녁미사 참례했구요.

 

일요일

공짜표가 있어서 남푠과 둘째아들을 캐리비안 베이에 보냈네요.

감기증상 여전하구요.

오징어 요리에 도전할라공 오징어 썰어놓고 가라고 했시요.

지금부터 저는 오징어를 요리할 거고.. 또 짐 정리 좀 간단히 하고.. 버릴 건 버려야겠어요.

 

7차 맞고도 몸무게가 늘더니만..

이젠 1키로 줄었어요..ㅎㅎ

도세탁셀 마지막으로 맞은 지 벌써 1달이 지났는데.. 서서히 부기가 빠질 것 같아요.

언제 11키로가 다 빠질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희망이 보입니다.

이뇨제 다 먹어가는데.. 끊으면 또 부을래나?

 

많은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저로서는 최대한 열쒸미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손톱은 자판 안 치고 물일 한 하고 항생제 꾸준히 먹어서인지..많이 나았습니다.

진물도 안 나구요.. 떨어졌던 부분도 다시 붙었어요.. 헤헤헤.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네용.

 

이상.. 엉터리 레지나의 보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