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 들어오시는 유방암 환우들을 위해서 기록 남깁니다.
5차 항암 맞고 나서의 몸무게에 3키로가 더 늘었습니다.
항암 전보다 13키로쯤 더 는 거네요.ㅎㅎ
어떤 사람은 20키로도 늘었다고 하더니... 저보다 키가 큰 사람들은 20키로도 가능하겠어요...
손톱이 처음에는 봉숭아물을 들인 것 같더니, 새까맣게 변하더니, 이젠 손톱이 분리가 되어서 하얗게 떴습니다.
저는 별로 아프지는 않아요. 저랑 같은 증상을 겪게 될 환우님들 너무 놀라지 마시라고 사진 올립니다.^^
몇 개의 손톱끝에서 무신 물이 나온다 했더만...진물이 나네요.
전에 의사샘이 진물 나느나고 물으셨는데.. 원래 있을 수 있는 증상인가 봐요.
몰랐었는데 컴퓨터 키보드에 끈적끈적한 물이 묻더라구요..헤헤
휴지에 대고 손톱을 꼭 누르면 삐지직 삐지직 소리가 나면서 물이 검붉은 오렌지색 물이 나옵니다.
부종을 겪게 되실 환우님들도 저처럼 붓게 되더라도 넘 놀라지 마셔요. 이 정도로 부을 수도 있나 봐요.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발 사진이에요. 각질이 일어나서 지저분하네요..ㅋ 부끄~~
전에 다리를 누르면 쑥 들어가 있는 사진 올렸는데요.
요즘에는 다리가 더 딴딴해져서 잘 눌러지지도 않습니다.
온 몸이 부어서 움직임이 불편하구요. 특히 무릎 아래부터 심하게 붓고 단단해졌는데,,
다리 전체가 살짝 검은 빛을 띠더라구요. 썩어가는 느낌이 나게시리...
양쪽 다리에 항암주사 맞고 멍든 부분은 몇 달이 지났는데도 가시지 않네요.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고 꽤 오래 누워있으니까... 발등 부은 것이 조금 말랑해졌어요.
그래서 슬리퍼에 발을 꾸역꾸역 구겨 집어넣고 미사에 다녀왔습니다..ㅎㅎ
발을 디디면 앞의 접힌 부분이 아프지요. 물론 발바닥 등도 아프지만... 움직이는 곳마다 전체적으로 뻐근합니다.
어기적 어기적 걷고,,,미사 중에도 대부분 앉아 있네요.
부종은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항암주사 끝난 후 서너달쯤 지나면서 천천히 빠질 거라고 하시네요.
열은 진즉 내렸구요. 이번에는 4일간 지속되었어요. 다른 때의 열보다 0.3도 정도 낮아서 훨씬 견디기 쉬웟습니다.
오심은 많이 덜하고, 입맛 요상한 것도 많이 가셨어요. 혓바늘, 구내염 거의 좋아졌구요.
등근육 아픈 것도 거의 좋아졌구요. 콧속은 헐어서 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피가 납니다.
손발바닥 저린 거야 원래 오래 가는 거니까.. 앞으로 한 두달은 더 저릴 것 같구요.
피곤한 건 여전히 심하지요. 많이 자고 많이 쉬니까... 지낼만 합니다.
우리 모두 홧팅!! 홧팅!!
* 저랑 같은 TCh 맞기 시작하신 환우 아네스님도 힘내세요. 기도하고 있습니다.
근육통이 심하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참,, 부종은 누구나 겪는 게 아니라.. 일부만 겪는다고 하네요. 대부분은 부종 없이 지나간다고 해요.
평소에 피곤하면 잘 붓는 체질인 경우에 붓기 쉽다고 하네요. 제가 그렇거든요.
제가 좀 심하게 부은 경우이겠지요. 괜히 겁먹지는 마셔요.
1년 지나면 제대회 봉사를 다시 시작하실만큼 회복되실 겁니다. 홧팅!!
손톱이 사진으로 보니 예술이네요.ㅎㅎ 푸르스름한 회색빛 , 분홍, 흰색이 어울려서..작품 같아요..ㅋ
네일샵에서 그라데이션으로 칠할라믄 비싸다든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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