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5차 후 기록
1월 5일
항암 5차,
1,2,3,4차 때와 같은 증상(근육통, 관절통, 얼굴 화끈거리고 벌겋게 됨.
눈물이 끈적이고 눈곱이 끼는 증상은 조금 더 심해져서 매일 매일..
말초 신경염은 갈수록 심해짐. 손발이 쉼없이 저리고 아픔.
4일간 이뇨제 먹음 -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끊음
1월 9일 월요일
많이 힘들었는데 00님이 만나자고 해서 만남. 세 시간 대화.^^
콧물이 심하게 남. 감기 증상
1월 12일
일주일 후부터(목요일 열 나기 시작
아마도 처음에는 38도 넘었을 것 같은데, 근육통이 심해져서 그러는 줄 알고 열을 재보지 않았음
몸살이 조금 나아서 열을 쟀더니 37.7도~~
1울 15일까지 계~~속 37.5도를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 함.
묵주기도말을 생각하기도 힘듦, 그냥 멍~하니 누워있거나 잠을 잤음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함. 심장이상이 걱정이 됨. 진료 예약
그래도 가까스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묵주계 기도지향 생각하고, 잠깐씩 카페활동함.
1월 15일 일요일
37.9도까지만 올라가서 응급실은 가지 않음.
주일 미사참례 못함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밤이 되니 열이 내림. ㅋㅋ- 이유는 묵주계 타는 주간이 시작되어서..ㅎㅎ
손톱에 빨갛게 멍이 들고 들떠서.. 미지근한 물만 닿아도 아림. 목욕하면서 손가락은 밖으로 내놓음.
1월 16일 월요일
다섯 달만에 처음으로 운전하여 병원 감- 좀 힘들었음
혈액종양 내과 다른 의사샘에게 진료
심장 초음파는 일단 엑스레이랑 피검사 후에 결정하자고 하심
엑스레이 결과 심장이 커지거나 폐에 물이 차거나 하지 않았음. 피검사 정상.
백혈구 수치 올리는 주사 맞으려면 맞으라고 하심. 안 맞겠다고 함.
저녁부터 다시 이뇨제 먹기 시작
1월 18일 수요일
연말정산 입력하러 학교 감.
의료비 2천만원 나왔는데 국세청 자료 병원별로 다 입력하라고 해서 애먹었음.- 알 수 없는 규정임
몇 분 선생님들 만나서 반가웠음 - 책 여러 권 들고가서 선물함.
루카가 예신피정에서 돌아옴 - 참 좋았다고 함
종일 화장실을 거의 안 감 - 피곤했는지 몸이 더 부음 1키로 증가
1월 19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손까지 퉁퉁 부음, 아기손처럼 동글동글해짐
손 올리고 누워있었음.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엄청 아픔- 다리 전체가 아픔,
어제 1키로 증가 더하기 2키로 증가
이젠 항암 전보다 10키로 증가~~ 끼약~~~ 또 최고기록 갱신
팔이랑 어깨 배... 모두 동글동글 퉁퉁 부어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쫘악~~ 퍼짐.
몸을 굽히고 펴고 팔에 힘주고...다 힘듦. 머.. 이런 사태가 다 있나....
어제 무리했는지 감기 증상 다시 시작 -콧물, 두통 등
그래도 기분은 편안함...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위해서, 또 달력에 적힌 고마운 분들, 토끼님들 위해서......아픔 봉헌하기로 함.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뭐..당신 닮게 된 것을 기뻐해야된대나 으짠대나.....푸하하하.. 얄미운 예수님.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영 면목없는데...ㅎㅎ
아니다.. 요런 비정상적인 레지나의 상태가 바로 기적임... 머 다른 게 기적인감??
기도를 엄청 받고 있는데...... 참말로 거룩해질랑갑다...ㅋㅋㅋ
어느 성인 말씀이더라... 고통 속에서 감사하는 것만큼 거룩한 것은 없다....헤헤헤..
암튼.. 레지나는 종일 헤죽 헤죽 웃으면서 별별 일을 다 함
점심으로 오무라이스 맹글어주고
저녁은 돼지고기 구워주고
남편이랑 마트에도 감...슬로우 비디오 찍듯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님.
호박이 조그맣게 물러질라고 혀서.. 삶아둠.(요건 남푠이..)
1월 20일 금요일
이뇨제 계속 먹고 있는데도 차도가 없음.
그런대로 열심히 일함 - 호박죽 준비도 하고, 산적도 만듦.
콧물이 좀 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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