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유방암 치료 힘든 이유 밝혀졌다
저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서 타목시펜 5년 복용 중에 암이 재발했는데요..
이번 암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었네요.
의사샘이 그 약이 아마 잘 듣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하셨어요.
부작용으로 자궁내막만 자꾸 두꺼워지고.. 내막 조직검사를 세 번 했고..
에효~~ 뭐가 좋았을지는 저도 모르지요. 아직 별 대책이 없나 봅니다.
<앵커>
지금껏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리면 나이 든 여성에 비해 치료가 잘 되지 않아 고생을 했었습니다. 왜 그럴까? 그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에 암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 올해 33살의 김소영 씨.
김 씨는 그러나 두달 전 유방 주변의 작은 멍울이 유방암 때문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소영(33)/지난주 유방암 수술 : 열심히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제가 죽고난 뒤에 남편이나 아기나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유방암의 치료법은 나이에 상관 없이 수술을 한뒤 항암치료를 거쳐 여성 호르몬 차단제인 '타목시펜'을 투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병원 조사결과 35세 이상 환자와는 달리 35세 미만 젊은 환자에서는 타목시펜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젊은 여성은 암세포 분열이 빨라 호르몬 차단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한원식/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타목시펜이 젊은 여성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35세 미만 젊은 여성, 특히 에스트로젠 수용체가 있는 경우에는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35세미만 유방암 환자는 매년 천 명 정도로 전체 환자의 10%정도 됩니다.
연구팀은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는 여성 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이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 종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안영인 youngin@sbs.co.kr
SBS TV | 기사입력 2007-05-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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