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허윤석 신부님

사랑하는 사람은 눈을 감아도 보인다.

김레지나 2011. 7. 29. 19:34

<나는 있는 나다.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13-20
그 무렵 떨기 한가운데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들은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16 가서 이스라엘 원로들을 모아 놓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찾아가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17 그리하여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18 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함께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19 그러나 강한 손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한, 이집트 임금은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20 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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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은 눈을 감아도 보인다.'

 

 

  정말 그랬다.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은 존재감이다.

 

 

내안에 그가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이름은 야훼!

 

 

'있는 자'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하느님을 '나를 돕는 자'로 인식한다.

 

 

도움이 필요한 자는 도울자를 늘 생각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할 때만 생각한다.

 

 

그에게 나를 사랑하냐고 묻는것은

 

그에게 내가 얼마나 생각나냐고 묻는 것과 같다.

 

 

생각하는 것과 생각나는 것은다른 것이다.

 

 

사랑이란

 

한자를 풀이 하면

 

생각하고 생각나는 것이라고 한다.

 

 

있는 자라는 하느님의 이름이 과연 내안에서 실현되는 것일까?

 

 

하느님은 필요한자 혹은 나를 돕는자일 뿐이 아닌가?

 

 

사제로 살면서

 

내가 신자들에게 필요한 존재라고만 목적의식을 갖고 산다면

 

진정한행복을 누릴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신자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바로 존재로서의 사랑의 관계인 듯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아도 하느님을 늘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적다.

 

 

활용 이용 사용 필요

 

이런 단어들에 익숙한 우리는

 

 참으로 상업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지배된 듯 보인다.

 

 

그 누구에게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