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홍성남 신부님

베드로의 배반, 사람의 성숙은 - 홍성남 신부님

김레지나 2011. 6.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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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닭이 세번 울기전에

주님을 모른다고 합니다

세번의 부인은 그 내용이 다 다릅니다

첫번째 부인은 아이의 자아였습니다

해코지를 당할지모른다는

놀란 내재아가 엉겹결에

 주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두번째 부인은 좀 내용이 다릅니다

어느정도 숨을 고른다음의 부인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때의 부인은 자아의 부인입니다

제자라고 하는 것이 나에게 득이 되는가

 혹은 아니라고 하는것이 득이 되는가를 따지는 마음이 부인을 한것입니다

세번째 부인은 심각한 부인입니다

이제는 주님을 나의 인생의 주인으로 받아들일것이냐

아니냐 하는 고민끝의 부인입니다

이것을 일컬어서 존재론적인 부인 이라고 하지요

그럼 왜 주님은 베드로가 이런 지경에 처하도록 그냥 둔것인가?

사람의 성숙은 그 사람의 마음이

 밑바닥까지 내려가봐야 이루어진다고 하지요

그런의미에서 주님은 베드로가 자기마음의

 가장 깊은 그림자 밑바닥까지 가도록 하신것입니다

이후로 베드로는 절대로 교만하지않고

 겸손한 제자의 길을 걸엇습니다

 

가끔 오랫동안 냉담을 하였다고 하면서

몹시 처연한 얼굴로

성당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볼때마다

그 오랜시간동안 주님을 멀리하면서

 믿음이 더 단단해졌겟구하는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베드로의 삶을 묵상하면서

 생긴 작은

깨달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