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송봉모 신부님

[스크랩] 시편 23의 주석학적. 인간학적 이해 - 아쉬울 것 없노라

김레지나 2011. 1. 12. 23:27

시편 23의 주석학적. 인간학적 이해

 

아쉬울 것 없노라

 

야훼 하느님께서 목자이기에 아쉬울 것이 없다는 말에서

"아쉬울 것이 없다."란 말은

우선 부족함이 없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목자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돌보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나아가서 "아쉬울 것이 없다."란 말은

목자의 돌봄에 대해 덧없이 만족한다는 뜻도 된다.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팔레스티나의 양들이 언제나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자주 먹을 풀이 없어서 빌빌대고 영양부족으로 털도 빠진다.

하지만 아쉬울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마음만 먹으시면 비를 내려주시고 풀도 주시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태양만이 내리쬐고 메마른 잡초들만 있을 뿐이지만

하느님께서 비를 내려주시면

천지에 생명이 넘쳐흐르기에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다.

나아가 착한 목자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돌보아 주는데

어찌 부족함을 느낄 수 있겠는가?

출처 : 퍼렁별나라공쥬님의 블로그
글쓴이 : 찬미예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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