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성녀"
히야친타 마르토 Ⅰ(1908 - 1920)
"나는 얼마 안 있어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를 데려가겠다."
성모님은 6월 13일 루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 어린이가 마지막 병에 걸린 것은 1918년 전 세계를 휩쓴 유행성 독감이었다.
두 어린이는 다른 병이 병발하여 회복하지 못했다.
히야친타는 오빠인 프란치스코보다 더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었다.
하루는 루치아가 이 두 앓는 사촌들을 집으로 찾아갔다.
히야친타는 그 날 루치아에게 큰 뉴스를 전했다.
"루치아 언니, 성모님이 나한테 찾아오셨었어요.
성모님은 프란치스코에게도 곧 찾아가시겠다고그러셨어요.
성모님은 나보고 더 많은 죄인들이 회두하기를 원하느냐고 물어보셨어요.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지요. 성모님은 나보고 두 병원을 방문하라고 그러셨어요.
그렇지만 내 병을 위해서가 아니고 하느님꼐 대한 사랑과 죄인들의 회두와 하자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대한 죄의 보속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성모님은 말씀하시기를 루치아 언니는 나와 같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엄마가 나를 데리고 가지만 나 혼자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히야친타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어떤 희생을 받는 것도 즐거웠다.
조금도 불평이 없이 많은 고통을 달게 참아 받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우리 주님과 성모님을 위로해 드리는 것뿐이었다.
어린 프란치스코의 생각에 우리 주님과 성모님은 대단히 슬퍼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4월에 프란치스코는 첫영성체를 청했다. 그는 승낙을 받아 영성체를 했다.
그것은 그의 첫영성체이자 마지막 영성체였다. 그는 4월 19일에 죽었다.
그 때 그의 나이는 열살도 되지 않았다. 히야친타는 오빠가 천국에 가서 큰 행복을
누리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프란치스코가 몹시 그리웠다.
"나는 지금 오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나는 오빠가 보고 싶어 죽겠어요.
그렇지만 나는 또한 장차 터질 전쟁을 생각해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지옥에 갈 것입니다. 많은 도시가 잿더미가 될 것이며
많은 성직자들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루치아 언니, 나는 곧 천국에 갈 거야.
그렇지만 이상한 빛이 밤하늘을 비치는 것을 보면 언니도 천국으로 도망쳐 와요."
루치아는 천국으로 어떻게 도망치느냐고 하면서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히야친타도 그렇다고 동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만 두려워하지 말아요. 나는 천국에 가면 언니와 교황성하와 성직자와 우리 나라를
위해서 기도할 테야. 나는 또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우해서 기도할 테야."
히야친타의 독감은 점점 악화되어 갔으며 가슴에는 종기까지 생겼다.
소녀는 몹시 아팠다. 그러나 그 고통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하느님께 바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기뻤다. 소녀는 오우렘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의사들은 속수 무책이었다.
두 달 동안 입원했다가 히야친타는 집으로 돌아왔다.
히야친타를 집으로 찾아간 신부는 후에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그 가는 팔뚝을 보고 나는 쇼크를 받았다.
그녀는 내내 열에 들떠 있었다. 폐렴, 폐결핵, 그리고 늑막염이 차례로 어린 그녀의 힘을
모조리 빼앗아 갔다. 나는 히야친타를 보면서 이 세상에서는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지만
후세에는 행복해질 것이라고 루치아에게 약속한 성모님의 말씀을 기억했다.
나는 성모님이 히야친타에게도 같은 약속을 하셨는지 궁금했다."
아픈 중에도 히야친타는 여러 차례나 불편한 몸을 끌고 성모님이 발현하시던 코바 산에
올라가기도 하고 미사에도 참례했다.
"미사에 오려고 하지 마. 너같이 아픈 사람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야.
더구나 주일도 아닌데." 하루는 루치아가 히야친타에게 말했다.
"그건 문제없어. 나는 주일에조차 미사에 빠지는 죄인들 대신에 미사에 오고 싶어."
성모 마리아께서 총애하시는 이 어린 소녀의 말은 우리로 하여금 주일을 지키지 않는 것
에 대한 성모님의 라살레트 경고를 상기하게 한다.
히야친타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했다.
"루치아 언니, 우리 주께서는 대단히 슬퍼하고 계시며, 성모님은 우리에게 더 이상 우리
주께 죄짓지 말라고 말씀하셨잖아? 주께서는 이미 크게 마음이 상하셨지만 아무도 그 점
에 대해서는 주의하지 않고 있어. 그들은 똑같은 죄를 지금도 범하고 있어."
이 말 역시 성모님이 라살레트에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
"그런데 너희는 그 점에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고 있다."
다른 기회에 히야친타는 루치아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곧 천국에 갈 거야. 언니는 세상에 남아 우리 주께서 하자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대한 신심을 전 세계에 전파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릴거야.
언니가 그 일을 알릴 때에는, 우리 주께서는 모든 은총을 하자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과,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께 그들의 청을 드려
야 한다는 것과, 예수의 성심은 마리아의 하자 없으신 성심과 동시에 존경받기를 원하신
다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말해 줘요.
하느님은 평화를 성모님의 손에 맡기셨기 때문에 우리는 마리아의 하자 없으신 성심께 평
화를 구해야 된다고 사람들에게 말해 줘요. 오, 만일 내가 나의 가슴 속에서 훨훨 타올라
나로 하여금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을 그토록 사랑하도록 만드는 이 불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박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복도신 동정녀는 히야친타에게 다시 나타나 그녀가 리스본의 한 병원에서 죽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지 얼마 후 의사는 히야친타의 부모에게 그녀를 리스본의 병원으로 옮
겨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복되신 동정녀께서 그녀에게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 리스본까지 그렇게 멀
리 갈 필요가 뭐 있느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의사는 그 길만이 히야친타를 구하는 길이라
고 우겨 부모들로 하여금 히야친타를 리스본으로 데려가게 했다.
병원은 초만원이었으며 그렇다고 그와같이 병든 소녀를 개인집에 받아 주려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히야친타는 어느 고아원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고아원에는 구내 성당이 있었다.
히야친타는 성체와 한 지붕 밑에 산다는 것이 기쁘기 한이 없었다.
원장인 고디뇨 수녀는 그녀에게 아주 친절히 했다.
성모님은 고아원에 있는 동안에도 히야친타를 여러 번 방문하셨다.
히야친타는 자기 또래의 보통 소녀들은 상상도 못할 소리를 자주 했다.
고디뇨 원장 수녀는 그녀가 하는 말을 적어 놓았다.
원장 수녀는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느냐고 물었다.
히야친타는 어떤 것은 성모님한테서 배우고 어떤 것은 혼자 생각해 냈다고 하면서
"나는 생각하기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라고 말했다.
교회의 어머니「세기의 승리자」에서
돈 샤키 지음 / 오기선 옮김 / 가톨릭출판사 펴냄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ccehomo17&logNo=221089514784
<2000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의 시복식이 거행됩니다> |
홀로 죽음을 맞이한 히야친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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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언된 그녀의 죽음 마음이 상하신 예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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